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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구글, 인터넷 이용은 특권 아닌 권리일뿐 !

by SenseChef 2013. 11. 18.

인터넷 이용은 보편적 권리일까 ? 일부의 특권일까 ?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은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이다. 그러나 전세계로 고개를 돌려보면 아직도 인터넷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는 인구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한다.


범위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한정 시키는 경우 IT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에는 아직도 xDSL 방식을 이용 해야만 하는 가정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터넷 또는 초고속 인터넷의 이용은 어딘가에서 여전히 보편적 권리가 아닌 일부만의 특권으로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터넷 이용을 어떻게 확산 시킬 수 있을까 ? 널리 확산되면 과연 누가 좋은 걸까 ?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대한 희망 사항, Source: Office clip art


 

 

구글, 통신망 제공을 통해 전 세계인의 인터넷 이용 보급 확산에 나서고 있다.

 

얼마 전 구글의 풍선이 화제가 되었다. 구글은 높이 떠 있는 풍선을 이용해 누구라도 인터넷 서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구글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Giga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마치 구글이 통신사업자가 된 듯한 행보이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제공 하려는 걸까 ?


통신사업자들은 시골처럼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는 곳에 망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구의 도시 집중화 때문에 시골 지역의 인터넷 Needs가 줄어들 것이기에 이러한 상황은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이다. 구글 매출의 96%가 인터넷  광고에서 나올 정도이다. 따라서 구글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수록 좋다. 그들의 광고 사업 기반이 확대 되어 추가 매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글은 자사의 인터넷 광고 매출 확대 차원에서 전 세계로의 인터넷 보급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 저렴한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이용 확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은 선진국에서 주로 팔렸다. 제품 군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가 모델(High end)이 주류를 이루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해 이를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선진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벌써 포화 상태를 얘기할 단계에 와 있다.


따라서 이제 중저가 시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구글이 주도하고 있다. 바로 20만원 선에서 살 수 있는 Moto G를 출시 했기 떄문이다.

 

애플이 최근 경제형 모델로 출시했던 아이폰 5C의 가격이 약 60만원선임을 고려 한다면 20만원대의 Moto G는 무려 66%나 저렴한 것이다.


만약 구글이 단말기나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사업 기회를 노린다면 그들은 이처럼 저가 단말기나 무료 운영체제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단말기나 운영체제 전략이 무선 인터넷 이용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는 의미이다.



구글, 인터넷 검색, 유튜브, Gmail의 무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터넷 이용 확산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이용 확산을 위해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인터넷 검색, Gmail, 유튜브 등 거의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가 이에 해당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이 유용한 자료를 찾고 전세계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함인데, 관련 서비스들이 유료이거나 이용료가 비싸다면 인터넷 이용 확산에 장애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글 서비스의 이용도가 무척 높다. 따라서 구글이 자사 서비스의 이용 확산, 광고 매출 확산이라는 목표 달성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이용은 특권 아닌 권리 ! 구글을 위한 주장이기도 하다 !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만의 독점적 특권이 아닌 보편 타당한 권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통신망 직접 제공, 저렴한 스마트폰 출시, 무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인터넷 이용이 확산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인터넷 이용 확산에 나서고 있는 구글의 전략은 순수한 사회공헌 활동일까 ? 그렇게 보기는 힘들 것이다. 모든 것이 구글의 주력 사업인 인터넷 광고 확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전략은 그 속내가 분명함에도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에 무조건적인 비판 대상은 아니다. 구글의 전략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들이 올린 막대한 광고 매출이 인터넷 이용 확산 등을 위해 재투자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구글로의 지나친 의존도와 높은 통제력,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우려된다.


구글 ! 그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서비스 확장에 경외심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IT 산업의 생태계 선순환, 경쟁을 통한 발전을 위해 구글에 필적할 수 있는 기업이 출현 되어야만 한다. 구글의 무료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확산이라는 달콤함에 젖어 있다가 국내 기업, 국내 IT 산업은 '도끼 자루가 썩어 가는 줄 모른다'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구글을 경쟁자로서 제대로 평가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