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어른을, 어른은 청소년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요즘 어른들은 스마트폰을 끼고 살며, 전화 통화 대신 카카오톡으로 문자 대화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음성통화가 상대방과 신속하게 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운전하는 차에 타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이어폰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부모님이 틀어 놓는 그 분들 세대의 노래는 싫어한다. 자신들의 노래를 틀어달라 할 수 없기에 조용히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이어폰으로 듣는 것이다.
이처럼 어른과 청소년 간에는 서로 생각하는 바나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이른바 세대차이일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결국 어른이 될 것이고 그들이 선호하는 바에 따라 세상의 흐름은 또다시 변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미래의 예측은 현재 청소년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청소년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걸까 ? 미래 생활은 과연 어떻게 변화될까 ?
어른과 청소년간의 넘을 수 없는 이해의 벽, Source: Office Clip art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이자 공간이다.
미국의 13세에서 17세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약 30일 간의 인터넷 이용 실태를 조사해 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들의 87%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메일, SNS, 트위터, SnapChat과 같은 메시징 서비스들을 이용 중이다. 또한 끊임없이 글이나 사진을 Instagram, Tumbler, Vine 등에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를 거시적으로 살펴 보면 청소년들이 SNS나 메시징 등의 IT 서비스를 통해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재의 어른들도 이들 서비스를 이용 중이나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은 더 이상 그들의 놀이를 위한 곳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적 관계를 유지, 발전 시킬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인 것이다.
SNS나 메시징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
청소년들의 SNS, 메시징 서비스 이용률이 높으니 미래 사회는 분명 현재에 비해 이들 서비스의 이용률이 무척 높아질 것이다. SNS가 비즈니스나 사적, 공적인 분야 모두에서 광범위하게 이용 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속성상 사람들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발전 시켜 나간다. 인터넷과 SNS로 서로 연결 되어 있기에 기존에 갖고 있었던 지리적, 시간적 제약이 모두 극복된다.
따라서 24시간 언제라도 소통할 수 있는 SNS나 메시징 서비스는 앞으로도 그 위용과 기세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높다.
종이 매체의 미래가 어둡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 !
인터넷이라는 온라인의 활성화는 필연적으로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을 교란 시킨다. 온라인의 편리함 때문에 사람들은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흐름 변화에 민감한 대표적 업종이 종이를 이용하는 방송, 보도 매체들이다. 이제는 주변의 지인들 중 종이 신문을 구독해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실시간, 속보성 기사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데 굳이 7시간~8시간이나 경과된 종이 신문의 뉴스를 읽고 싶지 않은 것이다.
또한 출근길 전철에서 읽었던 무가 신문도 외면되고 있다. 붐비는 전철 안에서 신문을 펴고 읽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오프라인 매체의 점진적인 몰락과 온라인 매체의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이다.
대한민국의 IT 서비스,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페이스북, 트위터, SnapChat, 카카오톡 등의 SNS나 메시징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는 가입자 기반이다.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 시켜 주는 서비스이기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 있다면 그 서비스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이런 차원에서 SNS나 메시징 서비스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갖고 있으면 좋다. 전 세계를 상대로 가입자를 모을 수 있으며, 글로벌 환경에서 지구촌 사람들을 한데 묶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SNS나 메시징 서비스들은 가입자 기반 및 글로벌 사업 여건이 무척 취약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억명의 이용자 기반을 갖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 중인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등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용자 기반의 격차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SNS, 메시징 서비스의 새로운 발굴과 글로벌화가 절실히 요구 되어지는 이유이다.
인터넷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의 중요도가 증가되는 미래 세상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SNS나 메시징 서비스의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익성 높은 소프트웨어나 IT 서비스 산업의 파이는 온통 외국기업 몫일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대한민국의 SNS나 메시징 서비스가 하루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IT 산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훌륭한 촉매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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