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는 맞을수록 강해진다 !"
최고로 강한 쇠는 이를 달구어 망치로 계속 내리치면서 냉각과 가열을 반복할 때 비로소 만들어 진다. 이를 인생에 비유한다면 부모의 가르침과 단련 속에 아이가 훌륭한 사람으로 클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달리 말한다면 적정한 수준의 비판은 오히려 발전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왕은 신문고나 상소 제도 등을 통해 백성들의 의견을 수렴 해 왔고, 언론기관들은 옴부즈맨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따라서 프린스턴 대학교의 페이스북(Facebook) 전망에 대해 페이스북이 보이는 반응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페이스북이 규모에 걸맞지 않게 외부의 비판을 수용치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외부의 목소리와 변화에 귀를 닫고 생존했던 국가나 조직, 개인은 없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정말 위기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 그들이 어떻게 변화 되어야만 하는 걸까 ?
쇠는 맞을수록 더욱 강해진다. Image source: Office clip art
프린스턴 대학교의 페이스북 비판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페이스북 !
페이스북은 프린스턴 대학교가 발표한 페이스북의 위기 전망이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프린스턴 대학교가 사용한 방식을 프린스턴 대학교에 적용하는 경우 그들 역시 역사 속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이에 대한 세부적 내용이다(출처: 국내 언론보도, 프린스턴 대학교 보고서).
프린스턴 대학교는 페이스북에 대한 구글에서의 검색량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2012년에는 이미 페이스북의 검색량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를 질병에 대한 검색 변화량 패턴에 적용하면 페이스북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전성기 시절 이용자의 80%를 잃을 것이라 추정한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반박한다. 구글에서의 검색량 감소는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앱을 톻한 접속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논리이다.
페이스북은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진이 적용한 방식을 프린스턴 대학교에 대한 '좋아요(Like)' 통계 결과에 적용 시켰다. 이를 근거로 페이스북은 프린스턴 대학교가 오히려 역사 속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망한다.
서비스 개선, 혁신보다 광고 매출 확대에 집중하는 페이스북에 대한 아쉬움 !
페이스북은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 되었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경영 실적은 주주나 경영진, 창업주 모두에게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페이스북이 인터넷 광고를 통해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기에 페이스북의 관심은 온통 광고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행태, 프로필(Profile) 정보 등을 통한 맞춤형 광고(Target ads)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서비스 약관 역시 이용자들의 정보를 좀 더 활용하는데 맞춰져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요즘 폐쇄형 SNS, 일정 시간 뒤 메시지가 사라지는 서비스, 사진 중심의 SNS 등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참신한 신규 서비스의 시도에 페이스북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페이스북이 트위터나 신흥 SNS의 기능을 따라한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된다.
마치 이익만 추구하고, 새로운 변혁은 시도하지 않는 굼뜬 공룡을 묘사하는 상황에 페이스북의 현재 상황이 딱 들어 맞는다. 페이스북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주요한 요인일 것이다.
주변을 둘러 보면 페이스북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요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면 여전히 열심히 이용중인 사람들이 있다. 반면 페이스북 서비스에 넘쳐나는 '좋아요(Like)' 클릭의 진정성, 음식이나 옷 등 자기 과시에 치중하는 글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만 간다.
페이스북의 친구 수가 늘어나니 원치 않더라도 맞장구를 쳐줘야만 하는 부담감을 호소 하기도 한다. 이제는 페이스북 서비스에 흥미를 잃어 버려 가끔씩 접속한다는 지인도 꽤 된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도 여러 사람이 올리는 내용이 아닌, 일부 열성적인 사람들의 글로만 채워지는 경우가 발생된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기반이 점차 확대 되다보니 이제는 부모나 직장 상사와도 친구 관계를 맺어야 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사적인 내용을 올리게 되는 페이스북 서비스에 자녀들은 부모를, 직원들은 직장 상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그들은 페이스북 서비스를 멀리하게 되고, 이용률이 하락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페이스북의 이용자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학계, 업계의 비판을 새겨 듣고 이제는 페이스북이 본원적 서비스 개선에 나서야 할 떄 !
프린스턴 대학교의 학위 논문으로 제출된 페이스북 전망은 논리적으로 완벽하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진이 페이스북을 음해하고 깍아 내리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 했을까 ?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교는 수많은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고 여러 각도에서 주요 현안을 다루는 다양성의 연구 집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페이스북에 대한 전망은 연구 결과의 하나로서 순수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언론을 통해 발표 되었기에 페이스북으로서는 신경 쓰이겠지만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좋은 비판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을까 ?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프린스턴 대학교의 전망에 대해 공감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를 페이스북은 중시 할 필요가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대해 반박 조사를 벌이기 보다는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현실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페이스북이 이제는 주변의 따끔한 충고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현대의 급속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거인은 망할 수 밖에 없다'라는 교훈을 페이스북은 진정으로 되새겨 봐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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