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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LG G Pro 2 어떤 사람들에게 잘 맞을까?

by SenseChef 2014. 3. 2.

LG전자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G Pro2(지프로2)를 출시 했다. 얼마 전에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LG전자가 '최고 혁신 제조사상'을 수상 하였기에 G Pro 2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LG G Pro 2에 대한 필자의 첫 인상은 "스마트폰이 크고 시원시원하게 생겼다"였다. 가로 8.2cm, 세로 15.8cm의 단말기 크기에 5.9인치의 대 화면을 갖고 있으니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할 때 화면이 적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와 비교되는 제품이다.



위의 사진에 있는 것처럼 베젤도 충분히 얇아 실용적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두께가 8.3mm, 무게가 172g으로 얇고 가벼워 휴대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큰 화면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은 무겁고 휴대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불식 시켜 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 손이 작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G Pro 2를 한손에 잡고 조작 하기에는 약간 불편 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한손으로 G Pro 2를 충분히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G Pro 2의 특징 중 하나는 측면에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통상 전원 버튼이나 볼륨 버튼이 측면에 설치되는데 이걸 후면부의 카메라 밑으로 이동 시켰다. 위의 사진에 있는 버튼들이 그것이다. 가운데 부분이 전원 버튼이며, 위와 아래 부분은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다.


또한 측면에 버튼이 없으니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발생되는 버튼 오작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G전자가 이용자의 편의성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G Pro 2의 또 다른 장점은 카메라 기능이다. 필자의 경우 이제는 DSLR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을 많이 한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 역시 카메라에 높은 비중을 둔다.  


G Pro 2에는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손떨림까지 있는 경우 발생되는 화면 흐림 현상이 효율적으로 예방된다.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도 G Pro 2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진 관련해서 관심을 끄는 다른 항목은 아래에 나와 있는 매직 포커스이다. 사진을 찍을 때 여러 피사체들 중에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G Pro 2에서는 더 이상 고민 할 필요가 없다. 사진을 찍고 나서 포커스를 맞출 대상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이 기능을 과연 어떻게 구현 했을지 궁금하다. 방법은 이미 촬영된 화면에 마스킹 기법을 이용해 Blurring 처리를 하거나, 촬영 시 피사체별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저장 했을 수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추가적으로 알아 보고 싶은 사항이다.


아래 사진의 경우라면 처음에 우측의 앞부분에 있는 벌에 초점을 맞추어 사진을 촬영한다. 그러나 나중에 좌측의 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인물 사진 등 활용할 분야가 많을 듯 하다.




G Pro 2로 동영상을 찍는 경우 120 fps로 기록된다. 120 fps(Frame Per Second)는 1초당 120개의 사진이 촬영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동영상 재생 시 속도를 늦추면 영상을 슬로우 비디오(Slow video)로 볼 수 있다.


골프 매니아들의 경우 필드나 실내 연습장에서 자신의 스윙 모습을 찍어 두고 이를 분석하면 좋을 것이다. 정면, 측면 등 원하는 각도에서 찍어 슬로우 비디오로 동영상 분석 한다면 자신의 스윙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골프 실력이 G Pro 2 때문에 일취월장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UHD(Ultra High Definition) 시대가 열리고 있다. UHD는 HD보다 무려 4배나 높은 해상도(3840X2160)를 갖고 있다. 그런데 G Pro 2는 벌써 UHD급의 촬영 및 재생을 지원한다. 따라서 G Pro 2가 시대를 앞서가는, 선도하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도 있겠다.




LG G Pro 2에서 관심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노크 방식의 잠금 해제이다. 화면의 나누어진 영역을 톡톡 치는 것이기에 패턴을 그리거나 숫자를 입력하는 것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고 실용적이었다.


손가락이 지저분 하거나 물이 묻어 있는 경우 패턴 그리기나 비밀번호 입력 방식은 인식 오류가 있어 불편 했다. 그러나 노크 방식은 톡톡 치는 것이니 그런 오류가 발생되지 않았다. 또한 단순하고 빠른 노크 방식이라서 잠금 해제 역시 신속하게 진행되어 잠금해제 본연의 기능에 적당 했다.




G Pro 2는 단말기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기에 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웠다. 따라서 핸드백이나 별도의 가방을 갖고 다니는 여성분들에게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면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적당하다.


넓은 화면은 글자 크기가 크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노안이 찾아 온 40대 이후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선택이다. 시력이 좋은 젊은이들의 경우 큰 화면에서 고화질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기에 좋을 것이다. G Pro 2가 특정한 세대나 성별에 특화된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또한 G Pro 2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모델이다. 높은 해상도와 손떨림 보정 기능들은 전문가나 초보자 모두에게 필요한 기능이다.


종합적으로 G Pro 2는 소비자의 여러가지 수요(Needs)를 고려해 균형감 있게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라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