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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애플제품 보유자의 높은 구매성향 사실일까?

by SenseChef 2014. 10. 8.

애플 제품 보유자들의 높은 구매 경향의 의미 !

 

새롭게 출시된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른바 휘어짐 현상을 의미하는 밴드게이트(Bendgate)가 회자될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으나 이 또한 관심의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아이폰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애플 아이폰 보유자들이 정말 높은 소비 경향을 보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애플 제품에 특화 시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알짜배기의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플 제품 보유자들은 정말로 높은 구매 성향을 보이고 있을까 ?


소비자의 구매 성향, Source: Clip art


 

애플 제품이 대부분 영역에서 높은 구매율을 보인다 !

 

Monetate라는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에서 최근 자신들의 분기 시장 조사 결과(E-Commerce Quarterly Report, EQ2 2014)를 발표 했다. 모바일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의 기회와 도전에 대한 분석 리포트이다.


여기에 여러 내용이 담겨 있지만 특이한 점은 애플 제품 보유자들이 사이트 방문 시 높은 구매 전환율(Conversion rate)과 구매 금액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좌측 첫번째 영역은 데스크탑 PC영역이다. 애플의 Mac 제품이 Windows나 Linux 대비 높은 구매 전환율과 금액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테블릿인 아이패드(iPad)나 아이폰(iPhone)에서도 동일하게 발생된다.


따라서 이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애플 제품 보유자들은 높은 구매 성향과 소비 성향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Source: statista



미국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결과의 가능성 !

 

조사를 진행한 Monetate사는 메이시(Macy's) 백화점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솔루션 및 시장 조사 기업이다. 따라서 그들이 분기 보고서 작성 시 미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주로 참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인기와 점유율이 높고, 미국 소비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경제 능력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위의 결과가 이해될 수 있다. 애플 제품에서의 높은 구매 성향이 지역적으로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Monetate사의 조사 결과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애플 제품에서의 높은 구매 전환율과 소비 성향은 미국에만 국한되는 특성이라 평가 할 수도 있다.



통상 높은 가격의 애플 제품 구매자들은 소비 성향이 높을수도 있다 !

 

경제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쉽게 지갑을 열고 쇼핑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은 굳이 통계 조사를 보지 않더라도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테블릿, 맥 컴퓨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Windows 컴퓨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팔린다.


따라서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을 것이며, 이들은 모바일 쇼핑 시에도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적을 수 있다.


애플사의 단말기 고가화 전략에 따라 형성된 애플 구매자들의 편중화 현상(Segmentation)이 높은 구매 성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내포하는 대목이다.


애플 제품의 고가화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운영 되고 있기에 애플 제품 보유자들의 높은 구매 성향은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에 적용된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규모는 적더라도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애플 알짜배기 전략의 가치 !

 

애플과 안드로이드 간의 시장 점유율 측면의 경쟁만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완승이다.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팔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모바일화가 저가의 보급형 기기 수요가 많은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에 안드로이드의 시장 집중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애플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확실한 입지를 갖고 있다. 또한 충성 소비계층을 갖고 있어 수요 기반 역시 탄탄하다.


높은 가격의 애플 제품이 나오더라도 디자인 및 완성도, 완결성이 높으니 인기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애플은 박리다매의 안드로이드 제품에 비해 적게 팔더라도 충분히 이윤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의 마케팅 또는 광고 담당자들은 애플 제품 보유자들에 대한 타케팅(Targetting) 전략이 좋을 것이다. 포털이나 신문사 등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접속 기기를 통해 맞춤형 광고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가 구글을 통해 인터넷 광고를 집행 한다면 다음과 같이 주문할 수 있을 듯 하다.


"애플 아이패드나 아이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의 A 제품 광고를 내 보내 주세요 ! 다른 기기 이용자들은 빼 주시구요 !"


애플사가 추구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전략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박리다매형 전략 역시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러나 애플 홀로 수많은 안드로이드 군단을 상대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애플은 프리미엄 전략을 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기업 경영이라는 관점에서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은 벤치마킹(Benchmarking)해 볼 가치가 있는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