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변화와 대응 방법

이제 가족보다는 단독 생활이 더 늘어나는 사회 !

 

요즘 주변을 둘러 보면 혼자 사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니 그들은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오피스텔 등에서 홀로 생활한다.

자녀와 함께 살았던 부모는 장성한 자녀가 결혼 전에 독립하여 나가니 자연스럽게 2인 가구 또는 1인 가구가 된다.

또한 교육비 및 생활비 증가에 따라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부부가 증가된다. 자연스럽게 이들 역시 2인 가구가 된다.

그렇다면 가족 구조는 그동안 얼마나 변해 왔을까 ? 핵가족 시대를 맞이하여 IT 서비스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 걸까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족의 의미, Source: Clip art

 

만혼, 아이 낳지 않는 부부 증가 등으로 이제는 1인~2인 가구가 중심이 되는 사회 !

 

보건사회연구원이 20년 동안의 가족 구조 변화를 조사하여 발표 했다(출처: 경향신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1990년에는 아래 그래프에 있는 것처럼 4인 가구, 5인 가구의 비율이 58.2%(29.5%+28.7%)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20년이 경과된 2010년도에는 1인가구, 2인 가구의 비율이 48.2%(23.9%+24.3%)로 주요 구성 집단이 되었다. 이는 우리가 주변에서 느끼고 있는 변화된 모습과 일치된다.

따라서 통계 조사 데이터로도 핵가족화 현상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된 가족 구조로의 적응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

특히 현대 생활에서 필수재가 된 IT 산업 역시 적어진 가족 구성원 수에 맞게 새로운 IT 서비스를 개발 할 필요가 있다. 

 

Dog TV가 인기를 얻는 이유, 또 하나의 가족인 애완 동물이 중요해지는 사회 !

 

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본 적 있다. 그것은 개를 주요 시청자로 하는 Dog TV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보도 기사였다. 사람도 아닌 개가 시청자가 된다니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족 구조 변화의 모습을 보니 그 이유가 쉽게 짐작이 간다. 단독 또는 맞벌이 2인 가구의 경우 출근하고 나면 그들의 반려 동물인 개가 홀로 집안에 남겨지게 된다. 하루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하루를 지낼 수 있도록 전용 TV 채널이 있다면 분명히 구매 의향이 생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Dog TV는 충분히 시청자를 끌어 모을 수 있다. 애완견 주인들은 왜 이런 TV 채널이 빨리 나오지 않았을까 반문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러한 Dog TV 채널의 인기 역시 1인, 2인 가구로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 시켜 주는 증거이다. 앞으로 고양이 TV(Cat TV) 채널도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헬스케어, 집안 감시 등 핵가족 시대에 맞는 IT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 !

 

홀로 사는 사람들의 경우 집에 도독이 들거나 화재가 발생 했는지 등이 항상 신경 쓰인다고 한다. 집안에 하루종일 인기척이 없으니 도독들의 주요한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또한 애완견을 갖고 있는 가정의 경우 TV를 틀어 주더라도 애완견이 어떤 상태인지 점검코자 한다. 따라서 Home Security라는 이름의 집안 감시용 CCTV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SK Broadband, LGU+, KT 등의 여러 통신사업자가 이러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 중이다.

한 겨울 기온이 내려 가거나 한 여름 더울 때에는 원격지에서 집안의 보일러나 에어콘을 가동 시킬 필요가 있다. 집안에 아무도 없기에 원격 제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향후 Home Security 및 Home Control 서비스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픈 상황에서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응급 환자 또는 원격지에 있는 환자의 점검을 위한 헬스케어(Health Care) 서비스 역시 제공 될 필요가 있다. 현재 원격 진료 등이 의료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IT 산업 역시 핵가족 시대로의 변화에 맞춘 발빠른 대처와 신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IT 산업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가족 구조 변화에서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추억이 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아쉬움 !

 

세상도 변하고 기술도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한다. 변화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의 세계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변화에 대한 거부보다는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족들이 오손도손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옛 추억이 되는 미래 사회는 상상하기 싫다. 가족이라 함은 명목상의 연결 고리를 떠나 서로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인생의 흐름을 공유하는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핵가족화 되는 미래에도 부모와 자식은 존재할 것이며, 화목했던 가족은 부모와 자녀 가족의 끈끈한 유대 관계가 계속 형성될 수 있다.

필자의 자녀들 역시 얼마 후에는 독립 할 것이다. 그들과 미래에도 꾸준한 교류를 갖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친밀감 형성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