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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심미성과 튼튼함 동시 요구하는 이율배반성

by SenseChef 2014. 9. 28.

스마트폰 휘어짐에 대한 일상 생활에서의 영향 !


하루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물건 중의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그만큼 개인화 된 기기이며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수많은 위험에 스마트폰 역시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핸드백을 갖고 다니는 여성들의 경우 스마트폰을 잘 넣어두니 문제가 적다.


반면 남자들은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많으며, 업무 중 통화 할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지속적인 외력과 떨어짐이라는 위험에 노출된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무척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디자인성을 강조다 보니 점점 더 스마트폰 케이스가 미끄러워진다. 당연히 바닥으로 떨어 뜨리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모서리로 추락하는 경우 압력이 증가되어 케이스의 찌그러짐이나 변형이 발생되기 쉽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에 가해지는 위험 수준을 고려해 보면 스마트폰 케이스의 강도는 중요성을 갖는다. 그렇다면 최근 아이폰6 플러스에 일고 있는 휘어짐 현상, 이른바 밴드 게이트(Bend Gate) 이슈는 얼마나 중요한 걸까 ? 구매 시 심사 숙고해야만 하는 요소일까 ? 

 

 

알류미늄 소재가 많은 스마트폰, 복원력 문제가 발생될 수 밖에 없다 !

 

아래 사진은 유튜브에서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휘어짐 테스트를 실행하는 모습이다. 아이폰6플러스의 측면을 잡고 뒷면에 손가락으로 눌러 휘어짐 현상을 만들었다.


사진을 보면 테두리의 알루미늄 케이스가 휘어지고 다시 복원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휘어짐을 넘어 꺽임까지 발생된 것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전면부의 강화유리까지 파손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아폰6 플러스는 여전히 동작 되었다.

애플 아이폰6+ 휘어짐 테스트 모습, Source: Youtube video


그렇다면 아이폰6 플러스는 왜 이리 휘어짐과 복원성에 약할까 ?


통상 금속성 소재는 강도는 높으나 복원성이 낮다. 집에서 강철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의 제품으로 유사한 테스트를 해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얇은 크기와 무게를 중시하는 경쟁 환경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충분한 강도와 복원성 수준으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두껍고 무겁게 만들 수 없다.


따라서 금속인 알류미늄 소재를 경쟁 제품에 비해 많이 이용하는 아이폰6 플러스는 휘어짐 현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vs 출고 케이스 그대로의 아이폰 이용자 !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통상 별도의 케이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매장에서 구매한 케이스를 장착하고 나면 두께와 무게가 동반 상승된다.


스마트폰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노력을 허용지물화 하는 이용자들의 행태이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은 다른 특성을 보인다. 별도의 사제 케이스를 구매하지 않고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본 케이스를 통상 이용한다. 애플의 아이폰이 추구하는 디자인성과 기능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이폰을 구매하기에 이런 차이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소비자들의 이러한 이용 행태를 고려해 보면 스마트폰 케이스의 휘어짐 현상은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더욱 이슈가 되며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소비자의 기호와 특성에 따른 선택 ! 완벽한 강화와 아름다운 디자인은 이룰수 없는 조합 !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지인과 얘기를 하다보니 자신들은 무척 힘들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튼튼 하면서 동시에 연비도, 주행 능력도 좋은 자동차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자동차를 튼튼하게 만들려면 탱크처럼 두껍게, 강도 높은 소재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필연적으로 무게 증가에 따른 연료 소비 증가를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강도와 연비라는 두개의 만날 수 없는 특성을 요구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합리성과 유효성을 추구코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비난할 수는 없다.


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해 봐도 동일하다. 알루미늄의 금속성 소재는 플라스틱에 비해 심미적으로 좋다. 휘어짐에 약해도 파손이나 긁힘에는 강하다.


그러나 두껍게 하지 못하면서 강도를 높혀야 하니 애플에서 취약한 부분을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으로 보강한 것이다.


따라서 휘어짐을 넘어서 꺽임 현상까지 보이는 아이폰 6 플러스는 나쁘고, 휘어짐 특성이 좋은 갤럭시 노트3나 LG G3는 우수 하다는 식의 상대적 비교는 무의미해 보인다.


오히려 아이폰6 플러스의 휘어짐 현상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의 디자인과 iOS 8의 기능이 좋다면 이를 구매하면 된다. 생활 하면서 아이폰6 플러스에 지나친 외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델 중 무엇을 고를지의 여부는 소비자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창과 방패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디자인과 강도 속성을 모두 만족 시키는 스마트폰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