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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

by SenseChef 2014. 10. 4.

나만 모르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 !

 

학창 시절을 모두 끝내고 회사에 들어간 후 당시 유행하던 수영을 배우게 되었다.


발차기, 호흡법 등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드디어 헤엄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거듭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의 몸은 물위에 뜨지 않고 자꾸만 물속에 들어갔다. 당연히 수영장의 물을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수영 강사가 몸의 힘을 빼라고 계속 지적했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수영 했는데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도대체 왜 그러지 ? 힘을 빼도 안 되는데 ! 오히려 수영 강사의 지도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만 쌓여 갔다.


이에 보다 못한 수영 강사가 내 자신이 수영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 주었다. 필자가 제3자의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보니 필자는 힘을 뺀 것이 전혀 아니었다.


온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이상한 수영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댜.이렇게 객관적 시각에서 알고 고쳐 나가니 수영 실력이 갑자기 늘어났다.


이 사례로 필자의 인생관 역시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오판이나 자만감에 실수나 실패를 겪을 수도 있기에 항상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


객관적 시각에서의 자신에 대한 판단, Source: Clipart


 

"내가 의사, 치료 거부로 사망"한 의사 사례의 안타까움 ! 

 

오늘 포털에 한 의사의 사망 기사가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이 쓰러져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자신은 의사이고 괜찮으니 나중에 치료 받겠다고 병원을 나섰다가 결국 그가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다(출처: 신문기사)는 놀라운 뉴스이다..


이 기사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의사 역시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 평소 건강 관리를 잘 했거나, 유사한 가벼운 질병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누구라도 이러한 오판을 할 수 있다.


오래동안 힘들게 공부하여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 후반에 세상을 일찍 떠나고 싶은 의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의사로서의 권위 의식 또는 의학적 지식이 부족해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 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치료 거부가 핵심 키워드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 판단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일 것이다.   



IT화로 점점 사라져 가는 종이신문의 영향력에 대한 오판과 자만감 !

 

요즘은 IT 기술이 세상을 편리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덕분에 그동안 절대적 가치와 힘을 가졌다고 믿었던 전통적인 매체들이 급격히 힘을 잃어 가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종이신문이다. 신문사 지국에서는 구독 시 돈이나 자전거까지 주면서 구독자를 늘리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이들 종이 신문에 자신들에 대한 기사가 실리면 한바탕 난리가 난다.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이 신문은 정말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것일까 ? 요즘 아파트에 종이신문이 얼마나 배달 되는지 살펴보면 깜짝 놀란다. 종이신문을 보는 경우를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지인들에게 구독 여부를 물어봐도 마찬가지 결과이다. 


Source: Clipart


포털에 신문사의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굳이 종이신문을 돈 내고 볼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러나 종이신문사들의 위세는 아직도 대단하다. 기사를 이용해 사회적 여론을 의도적으로 몰아 가거나, 기업에서의 광고 수주에 악용 한다는 의혹을 받아 오고 있다.


종이신문사들만 자신들의 처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 뉴스 플랫폼(News Platform)으로서의 지위를 포털에 넘겨주고, 포털에 의해 선택된 기사만 전달되는 현재의 상황은 종이신문사에게 경고를 넘어 위기 임이 분명하다.


위 의사의 오판 사례와 비슷한 상황이 종이 신문에도 찾아온 것은 아닌지, 곧 찾아오게 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만 할 것이다.  


 

자만감, 자존감을 버리고 객관적 시각의 제3자로부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들어야 !

 

사람들은 유독 자기 자신에 대한 높은 자존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생각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와 자신감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감과 오판은 분명 선을 명확하게 그을 필요가 있다.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르면 오히려 큰 낭패를 겪고 인생에서 실패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 역시 가끔씩 지인이나 동료들에게 객관적 시각에서 필자에 대한 의견을 묻곤 한다. 처음에 주저하던 사람들도 필자의 질문에 담긴 진정성을 듣고 하나씩 얘기해 준다.


그 중에는 좋은 얘기도 있지만 단점도 포함되어 있고 아픔으로 다가 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 정보가 필자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앞으로도 객관적 시각에서의 제3자 의견을 물어보고, 아이들에게도 활용토록 교육 시키려고 한다.  

 

거울이 없으면 절대 볼 수 없는 자기 자신의 모습 ! 세상에는 거울이 없는 곳이 더 많기에 이제 다른 사람들을 활용하자. 자신에 대한 객관적 판단은 세상을 살아가는 최고의 지혜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