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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글로벌 기업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구글

by SenseChef 2014. 12. 17.

구글 없는 세상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

 

돌이켜보니 어제도, 오늘도 구글의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했다.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국내의 포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과거에 비해 점점 더 구글 서비스의 이용 비중이 높아진다. 글로벌 시대에 구글이 다양한 기능과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들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비스들 중 해외 자료에 특화된 구글 검색, 지메일(G Mail), 유튜브 등은 이미 국내 서비스들을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구글이 없는 인터넷 세상은 이제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구글에 대한 이처럼 높은 의존도가 과연 괜찮은 걸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세계 IT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구글의 힘에 대한 우려

세계 IT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구글의 힘에 대한 우려, Source: Office clip art



시장 철수로 스페인을 굴복 시킨 구글 ! 글로벌 기업이 개별 국가의 힘을 압도하다 !

 

최근 구글은 스페인에서 더 이상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했다. 스페인 뉴스 시장에서의 완전 철수라는 초 강수를 구글이 둔 것이다.


구글이 이처럼 스페인 정부에 강경하게 맞서는 것은 스페인이 추진한 이른바 구글세(Google Tax)가 지나치게 구글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새로운 저작권법에 의하면 검색 엔진이나 콘텐츠 사이트에 스페인 콘텐츠의 제목이 걸리면 서비스 운영업체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구글이 스페인 신문의 뉴스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구글은 스페인 신문사들에게 뉴스 이용에 따른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


구글은 스페인의 저작권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다. 구글이 시장 철수를 선언하자 이를 강력히 추진했던 세력인 스페인 신문발행 협회가 난처해졌다. 구글이 뉴스 시장에서 철수하면 당장 자신들의 콘텐츠 이용률이 떨어지고 피해가 결국 그들에게 귀결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스페인의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스페인은 구글이 시장 철수 결정을 번복하도록 그들에게 눈물어린 호소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구글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스페인이라는 국가를 상대로 통쾌한 한판승을 거둔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힘과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스페인의 퇴로없는 공격, 배수진으로 적극 대응할 수 밖에 없는 구글 !

 

구글의 스페인 뉴스 시장 철수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구글은 이미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도 완전 철수를 선언 할 정도로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히 고수하는 기업이다.


구글이 뉴스 서비스 제공 시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을 올리나 규모가 작다고 한다. 또한 스페인은 구글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여러나라 중 하나일 뿐이다. 구글이 스페인의 압력에 굴복해 저작권료를 지불하면 이는 전세계로 파급되어 구글은 막대한 저작권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유사한 저작권법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예외 조항이 있어 구글이 타협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저작권법은 구글이 무조건 저작권료를 지불해야만 하는 구조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스페인은 저작권 전쟁에서 구글을 퇴로 없는 낭떠러지 절벽으로 밀어 붙인 것이다. 구글은 당연히 배수진을 치고 강경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스페인의 구글에 대한 초 강경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들며 여러가지 교훈을 전해 준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 하물며 악어처럼 거대한 힘을 가진 구글이 가만히 있을까 ?



포털이라는 훌륭한 대안이 존재하는 대한민국 ! 구글 유튜브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 !

 

최근 국내의 방송사들이 구글 유튜브와 일전을 벌이고 있다. 방송사들은 유튜브로의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고 대신 국내의 포털을 이용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편 방송사 및 MPP인 CJ E&M까지 참여하고 있다. 구글에 맞서 국내 기업들이 연합전선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글이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의 철수를 고려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글로벌 기업의 강력한 서비스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 국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포털들이 구글 유튜브에 굴복해 이미 동영상 서비스를 모두 접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


국내의 방송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구글 유튜브의 정책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배포에서의 협상권이나 자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영향력에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맞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아래아 한글이라는 훌륭한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프로세서에 당당히 맞서는 나라 !  한글 및 한국적 정서에 잘 맞춰진 포털 및 검색 서비스로 구글 검색의 영향력이 낮은 나라 !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국가의 자주권은 이제 IT 서비스에서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에 맞서 당당한 모습을 보일 국내 서비스들이 많이 출현하길 기대해 본다,





댓글3

  • K.Smart 2014.12.17 20:27 신고

    그 대안들이 있다는게 좋긴 한데 하나같이 외국 서비스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죠.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유튜브만큼의 HD화질을 보려면 강제로 그리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아래아 한글은 포멧 공개도 제대로 하지 않아 국제 시장에서 범용성이 굉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둘다 크로스 플랫폼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최근 리눅스와 맥용 한글을 개발하긴 했지만 리눅스용 한글도 정부가 리눅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내놓은 것이라는 정황이 보이죠. 네이버는 아예 윈도우용이고요.
    아무래도 국내 서비스가 타사 서비스를 잡으려면 꽤 오래걸릴듯 싶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답글

  • 좀 다른 논조긴 하지만 최근 올라 온 기사 중에 이런 게 있더군요.
    http://www.itworld.co.kr/news/91044
    답글

  • 지후대디 2014.12.21 14:08 신고

    제가 국내서비스에 불만인 부분들은 갑자기 서비스를 접는경우가 종종 있다는것과 지속적인 개선 발전이 잘 되질 않는다는 점인데 그러한 부분들만 없다면 사실 저도 웬만하면 국내서비스를 이용하고 싶긴합니다. 과거 한글의 전례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기업에 밀리는 부분을 보여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구요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