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련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Gigaom에서 구글 관련 신빙성 높은 소문 하나를 내 보내고 있습니다.
구글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스토리지 서비스를 4월 첫째주에 개시할 것이라는 것인데요, Gigaom 웹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보면 구글 내부인으로부터 나온 것이어서 신빙성이 높아 보입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스토리지 서비스 용량은 1GB이고 추가 용량에 대해서는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글의 스토리지 서비스 출시가 국내 포털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요 ?
1.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 추진
구글이 별도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 않으나 우리는 이미 간접적으로 구글의 저장 공간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Gmail을 쓰는 사람들은 50GB, 피카사 사진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추가 공간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이젠 별도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것은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장에는 이미 아마존이 앞장 서 나가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성을 보고 HP도 시장에 뛰어 들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요해지는 이 시점에 이제는 늦출 필요없이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서도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 구글 서비스를 통한 이용자 Lock-in 강화
구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구글 Calendar에 일정을 등록해 두고 스마트폰으로 이를 점검하며, 구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Gmail을 통해 외부와 접촉 합니다.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Blogspot도 포함 되겠습니다.
그런데 구글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던 사람들도 온라인 스토리지가 필요한 경우 다음이나 네이버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로 잠깐 빠져 나와야 하는 불편 아닌 불편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구글이 스토리지 서비스를 개시한다면 스토리지 서비스 이용을 위해 구글 서비스의 영토에서 잠시 국내 포털로 옮겨 왔던 이용자들이 이제는 더 이상 구글 영역에서 나올 필요없이 계속 구글 영토에 있게 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구글 스토리지 서비스가 이용자들을 구글 서비스에 강력하게 Lock-in 시키는 도구임을 증명하는 사례가 되겠습니다.
3. 국내 포털의 경쟁력 약화 가능성
구글의 스토리지 서비스 진입,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 구글 검색 우선 이용 방식 전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결재 시 구글 Wallet 서비스 강제 등 일련의 구글 전략을 보면 무서울 정도로 국내 포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포털들이 총성없는 전쟁에서 점차 구글에 의해 코너에 몰리고 있으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쉽게 잃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를 갖고 있는 글로벌 업체 구글의 시장 장악력이 구글 스토리지 서비스 출시 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한 포털 간의 경쟁에 의해 우리의 삶은 분명 편해지고 발전되고 있으나 이로 인해 국내 포털이 약화되는 것은 한국적인 것이 필요한 우리에게 나쁜 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포털들이 빨리 대형화, 글로벌화 되어 구글과 대등한 경쟁을 하며 발전 할 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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