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매년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장착된 레퍼런스폰인 Nexus를 만드는데 올 해 어느 제조업체가 이를 맡을 것인지 관심이 높습니다.
어느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우수한지 알 수 있고,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의 Positioning도 엿볼 수 있기에 매우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Digitimes 등의 외국 사이트에 의하면 그동안 레퍼런스폰을 만들었던 삼성전자가 올 해에도 이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단말 디자인 능력에서 삼성이 가장 우수
- 삼성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진화와 변화를 주도해 왔으며, 이러한 디자인 능력은 바로 구글이 레퍼런스 폰에서 요구하고 있는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 비록 HTC도 이러한 능력을 보여 주고 있긴 하지만 삼성에 비교할 바는 안 되기에 삼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입니다.
2. 삼성의 단말기, 부품간 수직통합에 따른 원가 경쟁력
- 삼성은 대규모의 완제품과 부품간 훌륭한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부품 업체들은 삼성의 혁신성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 거대기업집단이라는 삼성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scale of economy)를 이루고 있기에 얼마 팔리지 않을 레퍼런스폰 제조도 낮은 원가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HTC는 다른 곳에 관심 두고 있음
- 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HTC는 Facebook과 함께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 Facebook과 이런 Deal을 추진한다면 HTC는 구글의 요청이 있더라도 레퍼런스 폰 개발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 Facebook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의 Market Leadership을 갖고자 전략적 결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모토로라를 레퍼런스폰의 제조사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회사이니 여기를 키워주고 싶은 인센티브는 무척 높을 것입니다.
만약에 구글이 모토로라를 레퍼런스폰 제조사로 낙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
이는 구글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간의 협력 관계를 뒤흔들수 있는 중요한 뉴스일겁니다.
모토로라를 통한 구글의 하드웨어 진입 의향을 강하게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경우 바다 운영체제를 이용한 독립적인 운영체제나 윈도폰을 강하게 추진 하면서 구글과 경쟁 관계로 돌아설 수 있겠습니다.
HTC등도 안드로이드가 아닌 윈도폰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선정해도 역시나 고민스럽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갖고 있으나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져 오히려 삼성에 끌려 다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검색의 왕자 구글의 고민이 깊습니다.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기업, 세계의 기업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적, 전략적 Positioning을 잘 하여 구글을 넘어서는 멋진 한국의 Global 기업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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