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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카카오톡 뭘로 돈 버나? 서비스 지속 문제는 없을까요?

by SenseChef 2012. 7. 2.

 

요즘 스마트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카카오톡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감히 카카오톡을 쓰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는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저 역시 카카오톡의 애용자입니다.

 

예전에는 이동통신사의 문자(SMS) 서비스로 친구나 동료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이제는 길이 제한도 없고, 사진 전송도 용이한 카카오톡을 더 많이 이용합니다.

 

그런데 제게는 한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회사가 언제까지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Image source: kakao.com

 

현재까지 카카오는 회사 설립 시 투자자들이 제공한 투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영업활동을 통한 충분한 현금이 계속적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향후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현재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프티콘 판매: 제과점 구매 쿠폰 등의 선물 형태의 쿠폰 판매

2. 플러스 친구: 아이돌 그룹, 식당 등의 제휴사와 이용자간 친구 맺기를 통해 해당 단체나 기업의 홍보 지원

3. 이모티콘 판매: 예쁘고 귀여운 이모티콘을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판매

 

상기 비즈니스 모델은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서비스를 이용 하면서 접하는 것이기에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카카오톡과 같은 인터넷 또는 메신저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수익 모델이 있습니다.

 

첫번째 수익 모델은 광고입니다.

 

네이버나 다음, 구글, 야휴 등의 인터넷 기업이 돈을 벌어들이는 원천은 광고입니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광고주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메시지를 노출하여 돈을 벌어 들이는 것인데요, 카카오톡은 이러한 광고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중요한 수익원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도 자동차 회사가 광고 효과가 떨어져 광고를 시행치 않기로 하면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인터넷 기업에서 광고 매출은 매우 중요합니다.

 

두번째 수익 모델은 서비스 유료화를 통한 매출 확보입니다.

 

현재 논란의 쟁점에 서 있는 보이스톡의 경우도, 이용자들이 큰 가치를 갖는 수준으로 음성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이용자들은 충분히 유료로 이용할 의향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동통신사 매출의 70%~80%는 음성 서비스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음성 서비스 분야의 매출 가능성은 높습니다. 카카오톡은 이러한 음성 서비스도 결코 유료화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상기와 같이 카카오톡은 자신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원천들에 대해 외부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표명하고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계획을 숨기는 것일수도 있으나, 정말로 광고나 유료화에 대해서는 의향이 없어 보입니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아끼는 한 사람의 이용자로서 카카오 회사의 존립 및 서비스의 지속적 운영 가능성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얼마전에 4시간 이상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되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러한 문제는 예방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서비스의 경우 서버 이중화, 전원 이중화, 데이터센터 이중화를 통해 장애에 대비하는게 일반적인데, 카카오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 두는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특정 회사의 데이터 센터에 모든 서버를 다 두었던 것이지요. 따라서 해당 지역 또는 회사에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수였을까요 ? 제가 그렇게 표현을 했지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통상 이중화는 많은 투자비와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카카오톡이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중화에 필요한 자금을 감당할 능력이 있었다면 분명히 이중화를 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서비스의 안정성은 중요한 연결 고리를 갖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 일부 서비스 유료화나 광고 시장 진입

    특정 서비스를 유료화 한다거나, 갑자기 채팅 화면에 광고를 싣는다면 이용자들의 저항과 불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비스 지속을 위한 최소 규모로의 진입이라면, 카카오톡을 아끼는 이용자들은 카카오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충분히 해당 불편을 감내할 것입니다. 불편보다는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이 더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2. 포털 등의 가입자 기반과 연계

    카카오의 경우 단일 회사가 채팅 서비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 모델의 다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사유로 카카오톡의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제공해야 한다면, 카카오톡과 대형 포털간 인수/합병이 고려될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들이 해당 포털로 유입되고, 포털 내 다른 서비스 이용 및 광고가 활성화 된다면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초창기 무료 메일(Mail) 서비스가 제공했던 이용자 유인 업무를 카카오톡이 수행하는 것입니다.

 

3 카카오톡의 포털로의 서비스 확장

   2번과 유사하지만, 카카오톡이 경영난 및 이용자 유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포털 사업자를 인수하여, 포털 시장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카카오톡을 유료화 하지 않더라도, 카카오톡을 통해 유입되는 이용자를 카카오의 새로운 포털에 연계 시켜, 유료 서비스나 광고를 보도록 한다면 카카오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대형 포털로 성장 할 수 있는 전기(Momentum)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카카오(톡)의 수익성 및 향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이제 카카오도 결단의 순간에 이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신사업자와의 경쟁, 포털의 견제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만만치 않으며, 경쟁자들이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카카오톡은 더욱 발전하고 현재와 같은 편익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카오톡이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여 중요한 시장을 선점했던 것처럼, 이제는 차기 시장 변화에 잘 대처하여 건실하고 훌륭한 회사로 발전하고, 카카오톡 서비스가 우리 생활에 지속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