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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트위터의 관심기반 광고와 카카오톡의 벤치마킹 필요성

by SenseChef 2012. 9. 5.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뉴미디어 사업의 수익 원천은 광고입니다. 페이스북, 구글 검색, 포털의 메일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어떤 이용료도 청구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 화면에 광고주의 광고를 잘 배치하여 이용자들이 이를 클릭 하도록 유도 합니다.


2006년 서비스 개시 이래 1억 4천만명의 Active user를 갖고 있는 트위터도 이제 광고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트위터의 사업 목표가 서비스 무료 제공을 통한 이용자 저변 확대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돈을 벌어 살아가기 위한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트위터가 추진하는 광고의 형태는 관심기반 광고입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의 트위터 내용인 트윗(Tweet), 팔로우(Following)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들을 통해 해당 트위터 이용자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분석하여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형태입니다.




                             Image source: twitter.com


이러한 관심 기반의 광고는 페이스북 광고 형태와 유사한데요, 페이스북의 경우 이용자가 프로필에 남긴 내용, 담벼락에 있는 글 내용 등을 통해 이용자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를 알아냅니다. 이후 해당되는 관심 분야의 광고를 송출하면 이용자가 클릭하게 됩니다.


그런데 광고의 경우 그 효과 측정이 놀랍도록 정확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방문한 후 광고를 클릭 했는지, 클릭 이후 광고 상품을 구매 했는지에 대한 전수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광고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광고주의 다음번 광고 집행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얼마전에 미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가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를 중단했는데, 그 이유는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 효과가 낮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트위터가 시도하는 이번 광고 역시 결과가 무척 중요합니다.


높은 광고 효과를 얻는다면 트위터가 향후 승승장구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면 트위터의 미래에는 진한 먹구름이 끼게 됩니다. 


관심 기반 광고의 어려운 점은 관심 분야를 알아내는데 적용되는 알고리즘의 복잡성과 이용자의 다양성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개성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이용 패턴이 나타나는데 컴퓨터를 통한 통계화로 이러한 특성을 모두 분류 및 판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측에 따라 이루어지는 관심 기반 광고의 성패는 충분한 시행 착오를 통해 보정된 정교함에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도 그 효과를 입중하기 위해 타겟 광고 분류의 적성성 및 데이터 집적에 대한 충분한 시간과 경험 축적이 필요한데, 그러한 단계를 모두 거쳤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충분한 준비없이 섣불리 접근하여 처절한 실패를 겪는다면, 트위터의 광고 매체로서의 가치는 급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트위터, 자체적인 생존과 무료 서비스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타겟 광고 사업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페이스북이 상장 이후 겪고 있는 큰 좌절을 트위터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아울러 향후 타겟 광고를 통해 수익원을 창출 해야만 하는 카카오톡도 금번 트위터의 관심 기반 광고 시도를 눈여겨 보고 Lesson/Learn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뉴미디어의 광고 매채로서의 성공 여부, 먼 나라 미국의 일만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무료로 이용하는 카카오톡도 향후 광고를 통해 돈을 벌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나 아이템, 이모티콘 판매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그 규모가 회사의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것이기에 궁극적으로는 광고로서 성공 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트위터의 광고 성공 여부를 지켜 보시고, 카카오톡의 성공적인 광고 시장 안착을 함께 응원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