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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미 의회, 스파이 혐의로 중국기업 장비 불매 권고

by SenseChef 2012. 10. 9.


최근 Gigaom이라는 IT  전문 사이트에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미국 의회가 자국의 기업들에게 중국 Huawei나 ZTE사가 만든 단말기나 장비를 구매하지 않도록 권고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관련 기사 링크)


이러한 장비 불매 권유의 이유는 보안상의 위협 때문입니다.


Huawei나 ZTE는 스마트폰부터 통신망 장비까지 다양한 IT 기기를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IT 제조기업입니다. 그런데 이들 기업이 만드는 단말기나 통신장비 내에 중요한 정보를 중국으로 빼 돌리는 소스 코드가 들어 있다는 혐의가 있어 미국 의회가 그동안 조사를 벌여 왔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보안상 중요한 이슈입니다.


 


                                 보안의 중요성, Image source: www.essential-solutions.net


 

현대의 IT 기기들은 모든 통신 내용이 디지털화 되어 있기에 감청이나 자료 획득이 무척 용이합니다. 따라서 스파이 소스 코드가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특정인의 통화 내용을 감청할 수도 있을 것이며, 통신망의 백본 스위치를 통해 특정인의 이메일이나 웹 서핑 내용 등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파이 협의가 중국 기업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수년 전에 미국의 주요 통신장비 제조업체중의 하나인 3Com이 상기와 같은 스파이 협의가 있다는 이유로 3Com 제품의 불매를 권고 했었습니다.  


따라서 금번 미국 의회의 발표가 정치적인 판단인 것인지, 정말로 보안상 위해가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3자의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금번 이슈가 미국과 중국간의 힘겨루기 양상이지만, 이러한 스파이 협의가 진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에도 중요합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역량있는 IT 제조기업이 있어 소비자나 통신사업자가 이들 기업의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장비나 스마트폰의 이용이 계속 증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비들의 보안 위해 여부는 아마도 컴퓨터 바이러스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보안 업체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듯합니다.


스파이 협의가 있는 스마트폰을 계속 이용하면서, 이 스마트폰이 정상적인 통화나 데이터 연결 외에 외부의 특정한 곳에 보내는 트래픽을 감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바이러스가 백도어(뒷문, Back door)를 만들어 두고 정보를 외부에 보내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금번 미국 의회의 중국산 장비 보안 위해 여부에 대한 제3자의 판단 결과는 어떨까요 ? 진실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이러한 것이 존재한다면, 우리의 삶은 CCTV를 넘어서서 이제는 데이터까지 감시될 수 있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금번 이슈의 진실성에 대해 공정한 제3자가 재 점검하여 의문을 풀어 주길 기대합니다. 


IT 기기로 인해 점점 더 편리해지고 풍부해지는 우리의 일상 생활이 IT 기기로 말미암아 감시 되길 바라지 않는 것은 저만의 바램은 아닐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