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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아마존 스마트폰진입 경계 필요 이유

by SenseChef 2012. 11. 30.

애플 아이폰을 조립하는 팍스콘사가 아마존과도 스마트폰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는 DigiTimes의 보도가 있어 아마존의 스마트폰 사업 시작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DigiTimes 보도의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콘텐츠 사업자이자 거대 유통기업인 아마존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은 스마트폰 시장에 가격 하락과 서비스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오늘은 아마존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시 영향에 대해 얘기 해 보고자 합니다.

 

 

 

                                             Source: technorati.com

 

 


1. 모바일로의 환경 변화에 따라 콘텐츠 사업이 주력인 아마존에게 스마트폰은 놓칠 수 없는 필수 영역  

 

     현재의 컴퓨팅 환경은 데스크탑에서 점차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되어가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PC에서 했던 인터넷 검색이나 채팅, 이메일 교환 등이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잠 잘때까지도 곁에 두는 충성심 높은 단말기입니다. 따라서 콘텐츠 소비를 최대화 해야 할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스마트폰은 매우 중요한 단말기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가 작아 콘텐츠를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점차 크기가 커지고 있고, 이러한 제한을 극복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용 방식(UI, User Interface)이 개발되고 있기에 콘텐츠 소비 단말기로서의 스마트폰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은 아마존이 만들지 않더라도 애플이나 삼성, HP, 모토로라, LG, 팬텍 등에서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만드는 스마트폰은 아마존이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리 없고, 콘텐츠보다는 제조업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단말기 사업이 운영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마존은 콘텐츠 앱을 판매하는 여러 기업중 한 곳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이 아마존이 꿈꾸는 큰 야망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라는 자체적인 테블릿 단말기를 만들고, 그들만의 독창적인 앱 스토어 운영을 통해 아마존의 콘텐츠 소비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 했으니 이제는 남은 영역인 스마트폰으로 진입코자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바일 환경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은 아마존이 콘텐츠 사업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꼭 확보해야만 하는 필수 영역입니다. 따라서 아마존은 반드시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표 시기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완결성을 위해 스마트폰 윈도우 확보 필요성

 

     아마존이 중요시 하는 사업 영역에는 클라우드 컴퓨팅도 있습니다. 컴퓨터 서버에 자료를 저장하고 어디에서라도 이를 이용하는 컴퓨팅 환경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Amazon Web Service)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Gigaom이 2012년 봄에 보도한 바에 의하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IBM, HP, 구글 등의 전통적인 IT 기업들을 제치고 미국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 역시 벌써 조 단위에 근접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출처)

 

    그런데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대 장점이 이동성이기에 이 특성이 최대화 될 수 있는 스마트폰에서의 이용이 증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마존은 자신들의 또 하나의 인기 서비스인 AWS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통한 독립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아마존은 모바일 서비스 요금에서의 가격 파괴를 불러 올 가능성도 높음

 

    최근에 아마존이 발표했던 KindleFire HD 테블릿은 LTE가 지원됩니다. 따라서 이동통신사업자의 데이터 요금제 관련 연계 구성이 필요한데, 아마존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들의 전략이 잘 드러납니다. 아마존은 1개월도 아닌 1년 단위의 요금제를 제시했으며, 이용자들은 한달에 250M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20GB의 용량을 제공 받습니다(출처).  

 

 

 

                                       Source: androidcenral.comt

 

   아마존은 자신들의 단말기를 구매한 사람들이 무선 데이터 이용량에 제한을 받지 않고 열심히 아마존의 콘텐츠를 이용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따라서 한달 단위보다는 연간 단위의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구성한 것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위에 있는 데이터 용량은 250MB로 적습니다. 그러나 테블릿이 주로 댁내에서 또는 무선랜 핫스팟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적은 용량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아마도 스마트폰은 무선 데이터 이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파격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존이 스마트폰 단말기를 원가 수준으로 저렴하게 만들어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보조금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연간 단위의 무한정액제 형태의 요금제를 들고 나오는 경우 이동통신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구조가 된다면,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보조금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려왔던 애플 등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아마존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데이터 요금 걱정에서 벗어나 아마존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마존이 테블릿에서 보여줬던 단말기 가격 인하라는 새로운 흐름 창조가 스마트폰에서는 무선 데이터 서비스 요금 인하라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모바일 시대에서의 스마트폰 중요성 증가에 따라 아마존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자리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또한 아마존은 단말기 가격 파괴 외에 무선 데이터 서비스 요금 인하라는 새로눈 흐름을 참조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아마존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생태계에 속해 있는 제조업체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새로운 변수 등장으로 자신들의 입장과 이익 계산을 위해 복잡할 것입니다.

 

또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콘텐츠 사업이라는 Value Chain에서 Content-Plaform-Network-Terminal에서 단계적으로 모든 것을 점령해 나가는 아마존의 행보에 위협감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진입 시 아마존은 Terminal 부분에서도 완결성을 가질 것이며, 남아 있는 마지막 영역인 Network 부문은 이동통신사업자와의 제휴나 공공 WiFi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Network만을 갖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나 단말기 제조 부분에 특화되어 있는 삼성전자 등의 국내 기업이 Amazon을 지금보다 더 경계해야만 하는 충분한 이유입니다.

 

또한 아마존은 최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진입하고 있는데요, IT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이 아마존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될리 만무하기에 국내 콘텐츠 업계나 서점, 단말기 제조업체가 아마존의 이러한 전략 방향에 대해 충분히 경계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로벌 사업자의 로컬 시장 진입 ! 멀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IT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입 하더라도 국내 기업들이 굳건히 경쟁력을 유지할 때 진정한 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모습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