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HD가 치열하게 경쟁중인데요, 최근 LA Times에서 이 두 테블릿의 향후 판매 전망 관련 재미있는 기사를 내 보냈습니다.
기사의 결론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판매량이 아이패드 미니 대비 2:1의 비율로 많을 것이라는 것인데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것들이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전망은 CouponCodes4U라는 곳에서 발표 했는데요,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image source: knowyourmobile.com
아마존 킨들파이어HD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발표 이후 첫 주의 각 테블릿에 대한 검색량을 비교했을 때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검색량이 아이패드 미니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3주간의 두 테블릿에 대한 검색량을 비교 했을 때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 미니 대비 2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곧 다가올 미국의 대규모 쇼핑 시즌인 Black Friday에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 미니 대비 2배나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량 차이는 가격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6G 용량의 7인치 킨들 파이어 HD 가격은 199달러에서시작되는데, 아이패드 미니는 329달러에서 출발하니 두 테블릿 간에는 무려 130달러(약 14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불황기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킨들파이어HD의 8.9인치 모델은 299달러부터 시작하니 아이패드 미니를 사지 않는다면 오히려 큰 화면의 테블릿을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다른 동급 사양의 테블릿 대비 무척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예측을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을까요 ?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제품이 통상적으로 애플 매장에서 직접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온라인 검색 결과를 통해서 추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하는 애플 제품의 특성상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서는 일체의 쿠폰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기에 쿠폰 사이트에 접속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사이트에서의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테블릿의 판매량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서 중요한 점은 소비자들에게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 저항감이 높다는 것입니다.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져 프리미엄 제품인 애플 제품들의 판매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애플 아이패드 미니를 좋아하지만 모두가 갖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커 부모들이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미국의 Black Friday가 지나고 나면 테블릿 판매 결과가 발표 되겠지요. 쿠폰 사이트의 검색량을 통해서도 판매량을 유사하게 맞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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