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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우리아이 스마트폰 첫 만남 예절 지킴이

by SenseChef 2013. 1. 3.

스마트폰을 사 달라 조르는 아이 ! 스마트폰 갖고 있으면 공부는 안하고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을 것 같아!

자녀가 있는 모든 부모의 고민 사항이다. 스마트폰을 이미 사 준 부모도, 이제 새로 사 주어야 하는 부모도 똑같은 걱정을 한다. 스마트폰이 자녀의 일상 생활을 크게 바꿔 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스마트폰 사용 관련 자녀와 절충점을 찾고자 노력한다. 필자 역시 같은 경험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함께 공감이 되는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세울 수 있을까 ?


사춘기의 청소년 ! 지나친 간섭과 규율은 반발만을 불러 일으킨다.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안 되는 조건들만 나열하면 그건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불과하다. 반발심만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화나 약속 모두 부탁하는 형태의 공감대 넘치는 Open형이어야만 한다.  


다른 부모의 사례를 참조하자. 미국에 있는 한 부모의 공감가는 사례이다.

Janelle Hofmann이라는 엄마가 13살짜리 아들 Greg Hofmann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폰을 사 주면서 아이와 맺은 약속이다. 무조건 강제하는 것이 아닌 공감과 부탁, 제한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러분의 자녀 교육에 이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된다. 


엄마와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서약, Source: ABCNews.com


스마트폰 사용 서약서(출처)

  1. 네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의 주인은 엄마란다. 네게 잠시 빌려준거야.

  2. 엄마에게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항상 알려 주렴.

  3. 예의 바르게 전화 받고, 엄마 아빠 전화라고 무시하면 안 돼.

  4. 평일에는 저녁 7시 30분, 주말에는 저녁 9시까지 스마트폰을 반납 하렴. 아침 7시 30분에 돌려줄께. 우리 가족이 존중받는 것처럼 다른 가족도 항상 존중해야 됨을 잊지 마.

  5. 학교로 스마트폰 갖고 가지 마렴. 적어도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게 좋아. 방과후 활동 등은 예외로 할께 !

  6. 스마트폰을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비용은 네가 부담해야 돼. 그러니 용돈을 모아 두렴.

  7.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 하거나 놀리거나 기만할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마렴.

  8. 얼굴 맞대고 얘기하지 못할 것을 스마트폰으로 얘기 해선 안돼.

  9. 부모 앞에서 얘기하지 못할 것을 스마트폰으로 얘기 해선 안 돼.
  10. 스마트폰으로 야동을 보면 안 돼. 엄마와 공유할 수 있는 정보만 검색하고, 궁금한게 있으면 다른 사람이 아닌 엄마, 아빠에게 물어 보렴.

  11. 공공장소에서는 스마트폰을 끄거나 진동으로 바꾸길! 네가 스마트폰 때문에 무례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돼.

  12. 스마트폰으로 너나 다른 사람의 신체 일부를 찍어 보내지 마렴. 너를 파멸시키는 행동이고 오명을 쓰게 될거야. 사이버 공간은 생각보다 강력하고 무섭단다.

  13. 스마트폰으로 지나치게 많은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지 마렴. 모든 걸 기록에 남겨둘 필요는 없어. 대신 너의 기억속에 담아 둬.

  14. 가끔씩 스마트폰을 집에 놓고 나가렴. 스마트폰이 없다고 초조해지거나 중독 되어서는안 돼. 스마트폰은 너의 일부가 아니란다.
  15. 친구들이 모두 듣는 음악보다는 신곡, 클래식 등의 색다른 것들을 즐겨보렴. 너의 시야를 많이 넓히고 경험 하는게 좋아.

  16. 단순한 게임보다는 낱말이나 퍼즐처럼 머리를 쓰는 게임을 해 보렴.

  17. 스마트폰에 몰입되지 마. 네 주변을 살펴보고, 창밖도 쳐다보며 새의 울음소리도 들어보렴. 검색을 통해 세상을 알려 하지 말고 직접 부딪쳐 알아 보는게 좋아.

  18. 네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으면 곧바로 회수할거야. 스마트폰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 다시 얘기하자꾸나. 엄마 아빠는 항상 너와 같은 편이라는 걸 잊지 마렴.


자녀와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서약서를 만들고 사인을 받자. 아이도 자신이 약속한 걸 지키려 한다.

상기 사례를 참조해 자녀와 스마트폰 서약서를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가 서약서에 싸인을 하자. 그리고  아이 방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자. 아이들이 서약서를 무시할 것 같지만 자신이 싸인까지 했으니 지키려 노력한다. 설사 규칙을 깼더라도 서약서를 다시 보면서 약속을 되새긴다.

상기 서약서를 아래 한글로 변환하여 첨부한다. 


스마트폰 사용 서약서.hwp


영어로 된 원본은 다음을 클릭하면 된다(출처).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역시 이제는 막을 수 없는 대세이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스마트폰 갖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못 갖게 하는 건 오히려 더 나쁘다. 어차피 쓸 수 밖에 없는 거라면 현명하게 쓸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교육하자. 약속을 지키는 법, 다른 사람들과 잘 교류하고 사귀는 법은 어찌보면 수학공식 하나보다 인생에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다. 아이와의 스마트폰 사용 약속. 안 맺었다면 지금 당장 추진해 보자. 생각보다 결과가 좋음에 놀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