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언론의 높은 평가 ! 반갑기도 걱정 되기도 한다.
미국의 한 언론에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북한 이슈보다 더 위협(Threat)적이라는 취지의 기사가 나왔다(출처: 뉴욕 옵저버).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니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삼성전자가 이 정도로 높게 평가 된다는 것은 정치, 경제,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앞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니는 과거 최고의 IT 제조기업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의 견제와 도전을 견뎌내지 못하고 이제는 기업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삼성전자 역시 선두 기업으로서의 리더쉽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소니처럼 한순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수도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평가, 기대와 우려의 공존, Image source: pixabay.com
삼성전자의 평가가 지나친 것은 아니다. 이젠 소니, 애플을 넘어서는 세계 1위의 IT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고 있지만 삼성전자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다. 삼성전자는 2013년 2월 기준으로 갤럭시S 2천 4백만대, S2 4천만대, S3 5천만대를 팔았다. 갤럭시 시리즈로 총 1억1천만대나 파는 놀라운 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삼성은 제조업체로서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구조와 가전/반도체/통신 등의 수평적 통합 구조를 동시에 갖고 있다. 또한 기업 집단으로서 규모의 경제까지 갖추고 있으니 외국 언론이 삼성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이제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애플까지 실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주가 추이가 이를 잘 보여준다. 2012년에 애플의 주가가 30% 하락 했는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14%나 상승한 것이다.
외국에 나가도 무시 당하지 않는 한국인, 삼성전자가 기여한 바가 크다.
10여년 전에 해외 출장을 가면 대한민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지인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졌다. 대한민국에서 왔다고 하면 대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에 대해 얘기한다. 공항에 내려서 도시로 이동하다보면 삼성전자의 대형 간판이 쉽게 눈에 띈다.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기업이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외국인들이 대한민국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세계속에서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여 주고 있는 것이다.
국가 수준으로 비교되는 삼성전자, 전방위 공격의 대상이니 경쟁력을 키워야만 한다.
삼성전자와 북한은 사실 비교 대상이 아니다. 북한이 국가, 삼성전자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과 삼성전자를 동시에 비교한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위상이 하나의 국가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 삼성전자는 아마도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공공의 적, 타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이며 전방위적인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기업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이 증가될 것이며, 삼성전자의 영향력에 대한 각 나라 정부의 규제 강화, 불공정 거래 등의 위험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지금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일 것이다.
Copy Cat 논쟁의 종식 ! 이젠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야만 하는 외로운 챔피언 !
그동안 삼성전자는 애플의 Copy Cat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었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고, 애플 제품을 베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Copy Cat 이슈가 발생될까 ?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삼성전자가 최고의 IT 기업으로 선두에 서 있기에 앞에 어떤 기업도 없다. 삼성전자가 맨 앞에 있으니 베낄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자연스레 삼성전자에 대한 Copy Cat 논란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IT 업계의 새로운 흐름과 유행을 삼성전자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그럴 정도로 충분히 창조성과 끼를 갖고 있는 것인지 반성해 봐야 한다.
삼성전자 내부에 많은 인재가 있겠지만 스티브 잡스처럼 인문학으로 무장한 Trend-Setter형 인재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요즘 시장에서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G Pro를 비교하는 걸 많이 본다. 갤럭시S4가 출시되면 옵티머스G Pro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 S4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비판 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이러한 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삼성전자의 마켓 리더쉽이라는 것이 그만큼 쉽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자신들의 창조성과 혁신성을 빨리 키워야만 한다.
제일 앞에 놓여 있는 삼성전자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뒤만 힐끔 힐끔 쳐다 본다면 뒤에 있던 기업들이 한 순간에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앞으로 초라한 업계 1위 삼성전자가 될 것인지, 지속적인 혁신의 대명사 삼성전자가 될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삼성전자자의 냉철한 자기 반성과 창조형 인재 육성 전략 실행이 필요하다. 그들의 변신을 지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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