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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TV와 페북, 트위터는 경쟁자일까 협력자일까?

by SenseChef 2013. 10. 31.

수천만원 하는 TV 광고와 저렴한 가격의 인터넷 광고, 경쟁자라 할 수 있을까 ?

 

TV에서 인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TV 광고이다. 그리고 그 가격이 무척 높다는 것에 놀라곤 한다. 광고비가 수천만원인 경우도 있다하니 왠만한 중소 기업은 비용 부담 때문에 감히 TV 광고를 집행 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이에 비해 포털이나 인터넷 신문사 등에 올라가는 인터넷 광고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중소기업이나 개인도 광고를 집행 할 정도이니 통념상 TV 광고와 인터넷 광고를 경쟁자로서 직접 비교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융합화, 모바일화라는 시대의 흐름속에 광고 시장도 바뀌어 가고 있다. 전통적인 단방향성 TV 광고와 달리 이제는 SNS나 포털을 이용한 지역 단위, 특정 연령 또는 특성 군에 대한 타겟 광고(Target Advertisement)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TV와 인터넷 광고, SNS 간의 경쟁과 협력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매체 융합화라는 흐름 속에서 TV 광고는 과연 어떻게 변화 되어야 할까 ? 누가 경쟁자이고 협력자일까 ?



누가 경쟁자이고 협력자일까 ? Source: Office Clip art



 

SNS의 광고 매체로서의 부상, 페이스북이 광고 매체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다 !

 

페이스북은 PC 환경에서 시작해 광고 매체로서 각광을 받았었다.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광고 효과의 진정성, 가치가 의문스러워 광고주와 투자자들을 실망 시켰으며, 페이스북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기만 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점차 의미있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Mashable의 보도에 의하면(출처) 페이스북의 광고 클릭율과 광고 효과가 모두 상승되고 있다. Abobe의 조사에 의하면 페이스북 광고의 클릭률이 2013년에 비해 무려 29%나 개선 되었다고 한다. 클릭당 광고 단가인 CPC(Cost Per Click)도 40%나 감소 했다고 하니 놀라운 성적이다. CPC가 클릭당 광고주가 지불하는 비용이니 값이 작을수록 광고주에게 좋다. 광고 가치가 높음을 인정받는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Kenshoo의 조사 결과도 이와 유사하게 나왔다. 광고 클릭율이 14%나 증가 했으며 CPC는 9%나 감소 했다고 한다. 두 조사 결과에 숫자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페이스북 광고의 클릭율이 향상되고 CPC가 감소된다는 방향성 측면에서는 서로 일치된다. 물론 페이스북이 광고 매체로서 아직도 가치가 낮다는 비판도 존재한다(출처).


페이스북의 실적 개선에서도 또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그들의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의 1분기 모바일 광고 비중이 30%였으나 2분기에는 41%로 급등 했다. 이제는 이 비율이 50%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바일 시대의 대응에 뒤쳐졌다는 초기의 비판을 페이스북이 불식 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TV와 일전을 벌이려는 페이스북, 협력을 하려는 트위터의 서로 상반된 광고시장 공략 전략 !

 

요즘 각광받고 있는 SNS는 단연 페이스북과 트위터이다. 곧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트위터도 광고 모델 발굴에 열심이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TV로부터의 광고를 뻇어 오는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트위터는 TV 광고와 연계된 트윗을 판매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TV 업계와 경쟁자 관계를, 트위터는 협력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의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완벽하게 TV에 협력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TV에 광고가 사라진다면 트위터의 광고 모델도 존재하기 힘드니, 양자는 상호 보완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TV 광고 업계에서는 페이스북보다 트위터의 성공을 더 응원할지도 모르겠다.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는 페이스북, 이제 수익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트위터간의 경쟁 결과에 따라 TV 광고 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표적 SNS간의 총성없는 광고 전쟁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광고 효과 측정을 할 수 없는 TV 광고의 단점 극복이 중요하다.

 

TV 광고가 다른 매체로부터 공략 당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광고 효과 측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피플메터라는 시청률 조사 장치를 샘플 가정에 설치하여 시청률 조사를 하고 있기에 간접적으로 광고 효과를 알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소수의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이기에 정확성에 대해 누구도 확신하기는 힘들다.


이와 반면 포털이나 페이스북에서의 광고는 그 효과를 직접적으로 알아 볼 수 있다. 광고를 누가 얼마나 봤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그들이 물품을 실제로 구매 했는지를 알고 싶어 빅 데이터(Big Data) 분석을 할 정도이다.



TV 광고의 가치 향상을 위한 SNS와의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필요성


TV가 앞으로도 광고 매체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인정 받으려면 광고 효과 측정 및 피드백을 받기 위한 다른 매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한 대상 매체가 SNS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마이피플 등이다.


사람들은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곤 한다. 따라서 집행하는 TV 광고의 의견 피드백 창구로 SNS를 지정 한다면 사람들은 손쉽게 광고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도 TV 광고 업계와 SNS 서비스간의 제휴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TV 광고 업계가 SNS의 광고 효과를 애써 무시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TV와 SNS,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코피티션 관계, 서로 상생 위한 협력 필요성 !


광고와는 별개로 TV라는 매체는 거실에서 오랫동안 살아 남을 것 같다. 편히 쉬고 싶은 집에서 가장 편안함을 주는 단말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화, 모바일화, 네트워킹화 되어 가는 세상에서 광고 매체로서의 지속적인 가치 유지 여부는 물음표이다.


그러나 TV가 갖는 접근성과 편리성 때문에 TV 광고와 SNS간 연계 성공 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TV를 시청하면서 트윗을 날리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인들과 소통한다. 이러한 SNS 이용 행태를 이용하여 TV 광고의 효과를 피드백 받는다면 TV는 훌륭한 양방향성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다.


융합화라는 거센 변화 앞에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TV 광고 ! 부디 SNS와의 협력에 성공하길 바란다. 서로 협력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으나 따로 갈길을 가면 위험해지니 선택은 한가지일 것이다. 협력과 경쟁의 공존 ! TV 업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