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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마라톤 대회 참가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총정리

by SenseChef 2013. 11. 11.

입상을 노린다면 출발선에서 앞에 위치해라 !

 

당연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마라톤 대회에 가 보면 출발선 앞에 위치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최근 참가했던 마라톤 대회의 출발선 모습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출발 할 때는 풀 코스(Full Course), 하프 코스(Half Course), 10Km, 5Km, 커플 레이스(Couple Race) 등의 거리 종류별로 출발하는데 통상 장거리부터 출발 시킨다.


일반인들이 많이 출전하는 10Km 코스의 경우 인산인해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 출발 시점에는 다른 사람들과 엉켜서 걸어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높은 기록, 입상을 원한다면 미리 경기장에 나와 앞 부분에 서 있는 것이 좋다.


물론 출발 시에 이렇게 사람이 몰려도 약 3Km 정도를 가고 나면 그룹별로 도전자들이 나뉘어 도로에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출발 시점에서의 시간 손실이 클 수 있으니 기록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각 그룹별 출발선의 맨 앞에 위치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페이스를 잘 모르겠다면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 가라 !

 

아래 사진에 보면 좌측 중간에 풍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해당 코스를 특정 시간에 주파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예컨대 1시간 풍선이라면 이 사람을 따라 간다면 해당 코스를 1시간 내에 돌아 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라톤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초반에 너무 달려서 힘을 뺀다면 완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너무 늦다면 원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코스나 시간에 대해 잘 모른다면 풍선을 메단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를 따라 가는 것도 좋다.

 



기록 측정용 칩을 장착하고 출발점, 반환점의 기록 측정용 매트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 !

 

마라톤 경기 출발 시 사람들마다 출발선을 통과 하는 시간이 다르다. 또한 출발선을 통과 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진입하거나 반환점에서 돌지 않고 미리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부정 행위를 막고, 정확한 기록 측정을 하기 위해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은 전자 칩을 이용한 측정 방식을 이용한다. 아래 사진은 출발선에 있는 매트이다. 참가자들이 운동화에 미리 칩을 달고 여기를 밟고 지나가면 칩의 고유번호를 통해 누구인지 인식하고 시간을 기록한다.


반환점 등의 중요 지점에도 이러한 매트가 있다. 따라서 이들 측정 기록을 종합하면 참가자가 정해진 코스를 모두 돌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마라톤 참가자들은 중요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기록 측정용 매트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전자 칩도 주최측이 정한 방식에 따라 출발 전 운동화에 장착해야만한다.


그리고 개인의 기록은 출발 신호 기준이 아닌 출발선을 통과한 시간 기준으로 측정된다. 따라서 기록 측정이란 관점에서는 출발 시 후위 그룹에 있더라도 시간 기록상 손해를 입지 않는다.


 

 



자신의 참가 코스를 미리 알고 달려야 한다.

 

마라톤 대회에는 통상 여러 코스가 동시 운영된다. 풀 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코스에 따라 중간에 분기점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실수 또는 주최 측의 안내 미숙으로 다른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페이스가 무너져 완주 하기 힘들거나 신기록 수립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하기는 필자가 최근 참가한 마라톤 대회의 주최 측이 올린 사과 공지문이다. 코스 안내에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하기 전에 주최 측이 공지하는 코스별 경로를 미리 살펴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지도 서비스들이 위성 사진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코스를 미리 알 수 있다.


코스를 잘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기록 갱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갖자. 초반에 너무 질주하다가 완주를 못할 수도 있다.

 

마라톤은 거리에 상관없이 자신과의 싸움이다. 따라서 자기 자신의 기량에 맞게 속도와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그런데 많이 뛰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초반에 너무 빨리 달려 조기에 체력을 소진 시킨다. 그렇게 되면 비록 초반에 상위권에 있다 하더라도 점점 뒤쳐질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완주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초반에는 몸을 풀고 몸 상태를 달리기에 맞춰 서서히 끌어 올리는 것이 좋다. 또한 아래 사진처럼 중간 중간 마주치게 될 언덕 길에서는 속도를 조금 늦추어 체력 안배를 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결승선에 들어오는 사람들 모습이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결국 종착점에 다다르고 기록 달성 여부와는 별개로 완주라는 큰 기쁨이 찾아 온다.





 

다른 사람들과 함꼐 하는 마라톤이 되자 !


아래는 필자 앞을 달려가던 사람들 모습이다. 그런데 노란색으로 '해피레그'라는 조끼를 입은 사람 모습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빨간색 조끼를 입은 시각 장애인이 손을 줄로 연결해 함께 달리고 있다. 이를 보면 노란색 조끼를 입은 사람이 시각 장애인의 마라톤 참가를 도와 주는 자원 봉사자 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에는 학생, 나이 어린 사람, 노인, 외국인까지 다양하게 있다. 이들은 물론 결승점을 향해 경쟁하며 나아간다. 그런데 마라톤을 하면서 이들과의 경쟁이 아닌,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


그것이 모처럼 야외에 나와서 달리면서 느끼는, 경쟁에서 벗어난 해방감, 행복감 일 수도 있다.




마라톤,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을 즐기다가 무릎 관절이 닳아서 더 이상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았다. 달리다가 통증이 크게 느껴지는데도 불구하고 완주해 치료 하느라 돈과 시간을 낭비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마라톤이라는 달리기를 왜 할까 ? 제일 큰 목표는 건강 관리, 건강 유지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본원적 목표를 명심하고 몸에 이상 신호가 느껴지면 무조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걷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서서히 달리면 된다. 또 다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달리기를 완전 포기하는 것이 좋다.


소탐대실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마라톤 달리기에도 적용된다. 멋진 야외 풍경을 감상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것이 좋다면 점점 더 자신의 기량은 향상될 것이고, 종국에는 기록 갱신도 가능할 것이다. 멋진 계절과 함께 한 값진 마라톤 참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