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넘어가면 건강 검진 시 꼭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대장 내시경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대장에 용종이 생기고 대장암, 직장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대장에 용종이 있어 제거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1년마다 추적 검사를 하곤 했는데 대장 내시경 검사는 여전히 피하고 싶은 검사 중 하나입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자체는 그리 고통스럽지 않으나 장 세척을 위해 먹는 약이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필자의 경우 최초 검사 시에는 코리트산을 마셨습니다. 4리터의 큰 물통에 코리트산을 녹여 10분마다 한번씩 종이컵에 든 약을 마시는 방식이었는데 코리트산이 풍기는 냄새와 맛이 역겨워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대장 내시경 약이 나와 복용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코리트산을 먹을 때와 달리 그리 고통스럽지 않았습니다. 약을 한번 먹고 난 뒤에는 일반 물을 먹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여전히 코리트산을 장세척용 약으로 이용 중이나, 역겨운 약을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병원과 협의해 피코라이트산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최근에 대장 내시경 때문에 피코라이트산을 복용했던 저의 경험입니다.
아래는 피코라이트산 약 봉지입니다. 큰 종이컵이나 머그 컵의 반 정도로 물을 붓고 들어있는 약을 녹여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커피 종이컵보다 좀 더 큰 종이컵을 이용했습니다. 아래 그림에 있는 것처럼 반 정도 일반 물을 채웁니다.
아래 그림은 봉지 안에 들어 있는 약 가루입니다. 흰색이고 열면 오렌지 향이 납니다.
아래는 물이 든 컵에 약 가루를 녹이는 과정입니다. 아래처럼 가루를 넣으면 부글 부글 끊어오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열도 느껴지나 정상적인 것이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나중에 다 녹고 나면 오렌지 향이 나며 맑게 변합니다. 다 녹으면 이 약을 먹으면 됩니다.
먹어보니 향기도 괜찮고 코리트산을 먹을 때의 역겨움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겐 오렌지 음료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약을 먹는 시간은 병원에서 알려 줄텐데 필자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 전날 오후 5시, 피코라이트산을 녹여 먹습니다. 그리고 갈증이 느껴질 때마다 일반 물을 마음껏 마십니다. 일반 물이기에 추가적으로 물 마시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약 1시간 뒤에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신호가 옵니다. 화장실에 다녀 온 뒤에는 반드시 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도 예방되고 물이 공급 되어야 관장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코라이트산을 먹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 관련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입니다. 약효는 약 3시간 정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후 8시에 두번째 피코라이트산을 물에 녹여 마십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물을 충분히 마셔 관장을 합니다. 저녁 11시 경이면 끝납니다.
관장 시작 시간을 5시가 아닌 6시에 시작할 수 있으나 끝나는 시간이 늦어지니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코라이트산의 설명서에는 2봉지만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병원에서 3봉지를 마시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검사 당일인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3번째 피코라이트산을 마십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관장을 하는데 나중에는 맑은 물이 나올 정도라면 관장(장세척)이 잘 된 것입니다.
전날 5시에 장 세척을 시작하는 것이나 저녁을 언제 먹느냐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저의 경우 오후 4시에 죽을 먹었습니다. 죽의 경우 소화 흡수가 빠르니 5시부터 약을 먹어도 나중에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피코라이트산을 이용한 장 세척으로 대장 내시경의 힘듬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장 세척이 너무 힘들어서 대장 내시경에 시도하지 못했던 분들이 있다면 이젠 주저하지 마시고 피코라이트산으로 시도해 보세요.
아래는 약 봉지의 앞과 뒷면이오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피코라이트산 뒷면 안내 내용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 검진으로 병을 조기 진단하여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피코라이트산과는 전혀 이해 관계가 없는 일반 이용자입니다.
새로운 장 세척제인 쿨프렙산 관련 글 읽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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