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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미래 역시 로봇 아닌 사람 중심의 세상이기를!

by SenseChef 2013. 12. 20.

기술 발전에 대한 환호성과 아픔의 공존 !

 

새로운 기술은 사회의 변혁을 가져온다. 기존에 생산성이 낮던 것을 바꾸어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자꾸만 기계나 컴퓨터 중심으로 바뀌어 간다. 기술이 발전 될수록 사람이 기여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산업 혁명의 기초가 된 증기 기관의 발명은 그동안 사람들이 직접 수행했던 노동을 기계가 대체 하도록 만들었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수많은 타자수(타이피리스트)들의 직업을 없애 버렸다.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들이 스스로 문서를 만들수 있게 되니 타자만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 자체가 필요 없어진 것이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기존 산업의 근간을 뒤 흔들고, 일자리 측면에서는 나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따라서 기술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되, 그 효과 및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할 필요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


현재 아마존은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이용해 물품 배송 방식을 바꾸려 한다. 구글은 자꾸만 로봇 분야로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기술들이 과연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 축복일까, 재앙일까 ?


구글의 적극적 로봇 개발 추진에 대한 우려, Image source: Office clip art

 


구글의 로봇 분야 진출 !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하게 되니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

 

구글은 최근 로봇 관련 기업을 8개나 인수했다. 그런데 로봇의 종류도 군사용부터 시작해서 험한 일까지 척척 해 낼 수 있는 다목적용으로 넓다. 따라서 구글이 이들 기업을 통해 로봇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키는 경우 로봇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전통적 로봇 강국인 일본의 기술 수준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구글이 인수한 유력 로봇 기업의 기술력과 구글이 갖고 있는 막대한 자금력이 결합 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무척 클 수 밖에 없다. 구글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소매 분야 기업 임을 고려할 때 구글의 미래 로봇이 사람들의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 올 가능성이 무척 높은 것이다.


구글이 인수한 기업들의 로봇 중 치타의 경우 약 47Km라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BigDog 로봇의 경우 언덕을 오를 수 있고 발로 걷어 차여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구글이 인수한 Boston Dynamics사의 BigDog 로봇, Image source: wikipedia.org


따라서 구글의 로봇이 좀 더 진화 되면 사람들이 육체적 노동을 통해 수행했던 많은 일들이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중형 전투용 로봇의 경우 시장, 항구, 공항 등에서 물품을 나르던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로봇끼리 싸우는 시대가 된다면 직업 군인의 수도 대폭 줄어들 것이다. 가정에서 청소나 심부름을 해 주던 가사 도우미 일도 로봇이 더 잘 수행할지도 모른다.


물론 로봇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 되어야만 이런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본과 인력이 대 단위로 투입 된다면 그 시기는 충분히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젠 물품 배송도 소형 항공기로 하겠다는 아마존 ! 수많은 택배 기사들은 어디로 !

 

아마존은 소형 무인 비행기인 드론(Drone)을 이용해 30분 내에 물품을 배송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보안상 여러가지 우려가 제기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사람들의 일자리 상실이다.


택배, 물류 산업의 확대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배송이란 직업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 택배나 퀵, 화물차 영업이 그것이다. 아마존의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 전략이 현실화 된다면 그들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물론 택배 기사들이 수많은 드론의 운전자로 변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계의 자동화 진행 추세를 감안 한다면 소수의 사람들이 다수의 드론을 조종하는 체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순수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자리는 점점 사라져 갈 것이라는 의미이다.



구글의 무인 자동차가 활성화 되면 운전기사들은 실직하게 될 것이다 !

 

구글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것 중의 하나가 무인 자동차이다. 벌써 주행 시험까지 진행 중이며,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무인 자동차 허용을 위한 법, 제도 정비까지 추진 중이라고 한다.


무인 자동차가 현실화 된다면 당장 운전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월급 올려 달라 불평하지 않고, 하루 24시간 내내 일을 시킬 수 있으니 운수 회사 입장에서는 무인 자동차가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무인 자동차의 확산이 편의성, 안정성 증대라는 측면 외에 일자리 관점에서도 고민해 봐야만 하는 이유가 된다.


 

일자리라는 사회적 관점에서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마음 !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신기술이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은 일자리를 축소 시켜 왔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종국에는 모든 일을 컴퓨터나 기계로 처리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사람인 우리가 이런 미래를 기대하는 걸까 ?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땀 흘려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살아 있음을 느낀다. 다만 육체적 노동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 착취적 수준이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따라서 소박한 기대를 해 본다. 앞으로 미래 기술 개발 시 일자리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물론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영리를 우선적으로 추구 하기에 이런 바램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 역시 사람들이 쓸모 없어지는 미래를 원치는 않을 것이다.  


기술 발전이 좋기는 하나 사람이 사람다움을 잃어가는 미래는 오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지나친 산업화와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가져 올 피폐화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람과 기술의 관계를 설정하자. 미래에도 여전히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필자만의 바램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