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ppy bird가 뭐길래 이리 난리야 ! 베트남 사람이 개발 했다고 ?
최근 Flappy bird(플래피버드)라는 게임 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창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앱을 개발자가 갑자기 앱 스토어에서 내렸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잘 나갈 때 이를 포기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Flappy bird 게임의 개발자가 베트남 사람이라는데에 또 한번 놀란다. 베트남은 아직 IT 수준이 무척 낮아 그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앱을 개발할 수 없을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Flappy bird는 정말 관심을 가져야만 되는 게임일까 ? 아니면 그저 흔한 마케팅 수단에 한 순간의 이슈거리가 되는 게임일까 ?
화제의 중심에 있는 Flappy bird 게임, Image source: Wikipedia.org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 활동이라면 정말로 성공한 최고의 마케팅 전략 !
Flappy bird가 앱스토어에서 갑자기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필자 및 필자의 주변인들은 이 앱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Flappy bird가 어떤 종류의 게임인지, 개발자가 누구인지, 그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까지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홍보 효과는 마케팅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놀라운 성과이다. 만약 TV나 신문 광고를 통해 동일한 홍보 효과를 얻고자 했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많은 기간이 소요 되었을 것이다.
아직도 개발자가 Flappy bird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갑자기 내린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결과만으로 놓고 평가 한다면 그의 이번 결정은 그에게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는 화제의 중심, 이슈 메이커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이미 갖춘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단말기보다 더 중요질 미래에 대한 암시 !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인 eBay에 Flappy bird가 설치되어 있는 아이폰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스마트폰의 가격이 10만 달러나 된다고 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1억원 수준이다(출처: Gamespot).
그런데 이러한 높은 가격은 중고 아이폰에 Flappy Bird 게임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아이폰이 매물로 올라오면 단말기 자체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러한 흐름이 깨지는 것이어서 이 또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물론 이번 사례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앞으로 스마트폰이 점정 대중화 되어 기술 발전이나 혁신의 정점에 다다르면 단말기 자체의 중요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종국에는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보다 앱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해진다. 이러한 미래 모습을 Flappy bird가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관심 제고를 통해 쇠퇴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 제시 !
사람이나 제품이나 흥망성쇠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 최고의 인기 배우 역시 정점을 향해 가나 결국 어느 순간 쇠퇴기에 빠지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속적인 성장의 유지는 사람이나 제품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거리이다. 그런 측면에서 Flappy bird가 전해주는 시사점이 있다. 그건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변화를 추구 하라는 것이다.
Flappy bird 역시 별다른 이슈없이 현재 과정을 거쳤다면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점점 인기가 시들해지며 기억에서 사라져 갔을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인기 순간에 갑자기 게임을 삭제 했으니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게 되었고, 앞으로 한 단계 더 높이 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Flappy bird는 비록 사라졌지만 개발자가 업데이트 해 발표할 Flappy bird 또는 후속작은 높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개발자가 또 다른 성공 신화, 성공 방정식의 완성을 이미 모두 갖춘 것이다.
Angry bird를 뛰어 넘는 Flappy bird의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
스마트폰 게임 하면 떠 오르는 대표적인 앱은 앵그리버드(Angry Bird)이다. 그러나 아직도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이 게임을 언제 마지막으로 Play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또한 앵그리버드를 누가 개발 했는지, 그들이 속한 나라가 어디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Flappy Bird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Flappy Bird의 이슈화는 베트남의 IT 수준에 대한 오해를 불식 시켜 주었다. 또한 앱(소프트웨어, S/W)의 성공에는 국경이나 사회의 편견이 결코 장애가 될 수 없음을 잘 보여 준다.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하여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 앱 사업인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Start-up이나 젊은이들은 Flappy Bird 사례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앞으로 비즈니스 성공의 금맥이 어디에 있는지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한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Flappy bird를 능가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적인 화제의 중심에 서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그렇게 되면 이미 세계적 수준인 하드웨어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혁신성이 서로 시너지를 만들어 대한민국은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인프라만 IT 강국일뿐이라는 대한민국에 대한 비아냥을 불식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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