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4백미터 올림픽 예선 경기에서 박태환 선수가 부정 출발했다는 심판의 지적에 따라 예선 탈락 위기에 처했다가 다행히도 번복되어 4백미터 결선 경기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오심 건은 여러가지로 이슈를 던져 줍니다. 그건 박태환 선수가 한국의 수영 기대주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러분도 같이 생각해 보시지요 !
Image source: swimming.about.com
1. 단거리도 아닌 장거리 수영 경기에서 부정 출발이 웬말 ?
텔레비젼에서 박태환 선수의 실격 소식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장거리 경기에서 부정 출발이 왠말이야"였습니다. 여러분은 마라톤 경기할 때 어떤 사람이 약간 먼저 출발했다고 승패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 하는지요 ? 그렇지만 100m 달리기에서의 출발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수영 4백미터 경기는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경기에 속합니다. 따라서 설혹 부정 출발을 했더라도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심판진의 부정 출발 실격 처리는 과도하다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며, 판정 번복에도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문제 제기를 한 심판과 소속 국가 선수가 금메달을 딸 시 논란 가능성
이번에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더라면 이번 경우는 두고 두고 논란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해당 심판의 나라 선수가 결선에서 금메달을 땄다면 분명 편파 파정 논란으로 비화 되었을 것입니다. 사소할 수 있는 것을 문제 삼아 유력한 금메달 리스트를 예선에서 떨어 뜨린다면 자국의 선수가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3. 규정은 중요한 것이니 지키되 판정의 융통성을 부여
아무리 중장거리 수영 경기에서 부정 출발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적더라도 규정은 규정입니다. 공동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제 제기가 있고 규정에 해당 내용이 있다면 이를 지킬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 그러나 금번 사례처럼 사회 통념상 문제가 될 수 있는 규정들은 수영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개정 되거나 판정의 융통성이 부여 되기를 바랍니다.
4. 지나친 국가간 감정 이입의 배제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박태환 선수의 실격 처리를 요청한 사람이 중국인 심판이라는 얘기도 있고, 심사위원이 일본 사람이라는 얘기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신중해야 합니다. 자칫 국가간의 감정 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에 대한 응원은 당연한 것이나 여기에 확인되지 않는 사항을 넣어 국가간 반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감정 이입은 중단되어야만 합니다.
이상과 같이 박태환 선수의 부정 출발 논란 관련 이슈 사항들을 확인해 보았는데요, 올림픽 정신, 스포츠 정신을 살려 판정 논란이 잆는 즐거운 올림픽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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