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효용성 논란과 스마트한 소비자의 필요성

요즘 소셜 커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이러한 불황기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소셜 커머스의 할인 쿠폰은 소비자들을 컴퓨터 앞으로 끌어 들이기에 충분합니다.

소셜 커머스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G사인데, 최근 미국에서는 소셜 커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소셜 커머스 사업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한참 활황기에 있는 한국의 소셜 커머스 업계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며, 소비자들 또한 이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Image source: socialcommercetoday.com

미국의 소셜 커머스 이용 사례들을 살펴보면 소셜 커머스가 실제로 효용 가치가 높지 않다고 합니다. 소셜 커머스 업체를 통해 할인 쿠폰을 발행했던 업체도, 할인 쿠폰을 받았던 소비자도 만족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주요한 불만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셜 커머스 상품은 미끼 상품일뿐

    쿠폰을 들고 가 보면 쿠폰을 발행했던 상품은 해당 상점의 주력 상품이 아니거나 매진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쿠폰으로 큰 폭의 할인을 기대하고 갔으나 이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까지 포함해서 가족 모두가 외식하러 갔는데 쿠폰 할인 상품이 없다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아빠나 엄마의 마음이 너무 무거워 비싼 다른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소셜 커머스를 통한 판매는 반짝 효과

    소비자들이 할인 쿠폰만을 이용하고 재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는 할인을 통한 재 방문은 제한적일 것이며, 고품질의 상품을 갖고 있을때만 가치가 있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경쟁력 강화가 수반되지 않는 저가 할인 쿠폰 발행은 해당 기업의 손실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3. 높은 할인율 유지를 위해 품질 떨어 뜨리거나 짝퉁을 판매 하기도 !

    손해를 보면서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은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전하는 사례에 의하면 일반 상품 대비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짝퉁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낮은 진입 장벽에 따른 업체 난립 및 출혈 경쟁

    소셜 커머스 사업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하지 않고 전산 시스템 구축도 상대적으로 간단한 것이기에 신생 업체들이 사업에 뛰어들기 쉽습니다. 따라서 국내에도 약 4백여개의 소셜 커머스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몰려들면 업체간의 출혈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소셜 커머스 사업의 건전성을 악화 시키고 소비자들의 불만을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상기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소셜 커머스의 할인 쿠폰을 이용했던 소비자들은 불만이 높습니다. 또한 소셜 커머스에 지친 소비자들이 소셜 커머스 사이트로부터 탈퇴하는 것을 돕는 전문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http://www.unsubscribedeals.com)

이 사이트에는 소비자들의 경험담이 들어 있는데요, 이중에 관심을 끄는 내용이 있어 소개 드립니다.

"그X폰 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이건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소셜 커머스를 이용해 보고 나서 행복하지 않는 것이 그X폰의 잘못은 아니다. 그X폰이 쿠폰을 판매하고 있는 수천개의 사업들은 그X폰이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 업체들은 그X폰에게 그X폰이 정한 서비스 조건 하에서 자신들의 잠재 고객들에 대한 홍보를 요청하면, 그X폰은 50%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수행한다. 만약애 소비자들이 쿠폰 이용 후 불만족스럽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그리고 쿠폰 업체들이 쿠폰을 소지한 고객들을 홀대한다면 ?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이 그X폰의 잘못은 아니다. 소셜 커머스 쿠폰을 발행하는 업체들의 대다수는 평균 이하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Subpar)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불만족들이 그X폰의 잘못은 아니다. 그X폰은 50%의 수수료(Commission)을 받고 쿠폰을 팔았을 뿐이다"

"I used to work for Groupon and this is not cool what you are doing. It's not Groupon's fault that you are unhappy with a business once you get there. Groupon is not in control of the thousands of businesses they sell coupons for. Groupon is simply a middle man of sorts...a carnival barker. Businesses ask Groupon to promote their wares to WILLING subscribers on the terms Groupon defines and then it charges the business owner a 50% commission for doing so. What's the big deal? If businesses are unhappy with the terms of the Groupon arrangement after-the-fact (like many are), and because of this they treat coupon holders poorly, that is not Groupon's fault. It's just that the majority of the companies that use Groupon are just subpar businesses. Again, not Groupon's fault...they just sell the coupons. At 50% commission"

  Source: https://www.unsubscribedeals.com/

상기의 사례가 설명해 주는 것처럼 큰 폭의 할인을 해 주는 소셜 커머스에는 분명히 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명망있고 인기가 높은 업체들이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소셜 커머스 쿠폰을 발행 할 까닭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생 기업 외에 통상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소셜 커머스를 이용코자 하시는 분들은 위의 사례를 참조 하시어 쿠폰 구입 전에 해당 업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알아 보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소셜 커머스 쿠폰을 발행하는 모든 업체들이 나쁜 업체들은 아니라는 것이며, 훌륭한 품질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별하여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니 불황기에 좋은 소비 방식입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현대 생활은 소비자들에게도 현명 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군계일학의 꼭 필요한 정보만을 집어 낼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자(Smart Consumer)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스마트폰만이 아닌 스마트한 소비자로의 변신, 오늘 당장 시도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