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와 공짜 ?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 하는지요 ?
우리는 SBS나 MBC 드라마를 무료로 보고 있는 걸까요 ? 아니면 공짜로 보는 걸까요 ?
어감의 차이는 있지만 두 단어 모두 무엇인가를 아무런 대가 없이 이용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가없는 서비스나 제품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방송국은 드라마를 찍기 위해 출연 배우들에게 고가의 출연료도 줘야 하고, 촬영 인력 운영비도 필요하니 드라마를 위해 막대한 돈이 들어갈텐데, 방송국은 우리에게 전혀 돈 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보려면 꽤 많은 돈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아, 어떤 분이 그러시네요 !
"방송국, 그 사람들 공짜로 돈을 부담 할 사람들 아니야 !"
"드라마 시작하고 끝날 때 광고를 틀어 주거나, 드라마 속에 제품 노출시켜 주고 광고주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고 있어"라고 말입니다.
그렇군요 ! 방송국은 시청자말고 다른 곳에서 돈을 받을데가 있는 것이었군요 !
그런데 시청자들은 정말 드라마를 공짜로 보고 있는 걸까요 ?
광고주들이 낸다는 돈의 원천은 어디일까요 ? 광고주인 기업들은 제품을 판매해서 수익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품이 많이 팔리도록 광고를 통해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품의 가격 책정 시 광고비를 제품 원가에 미리 포함 시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이미 광고비까지 내고 있는 것이지요 !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위에 그림에 있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내는 제품 구매 비용에 광고비가 들어가 있고, 이것들을 모아서 기업이 방송국에 광고비로 지불하는 것이니 결국 최초의 돈은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와 방송국 간에 직접적인 금전 관계가 없기에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
그래서 이 시점에서 살펴보면 방송국의 드라마는 소비자들에게 공짜가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이미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지요 !
만약 기업들이 제품 광고를 하지 않는다면, 제품 원가가 감소하기에 제품 가격이 낮춰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
드라마로 돌아가보면, 소비자인 시청자들은 드라마 시청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이미 낸 것이기에 여러가지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소재, 내용 전개 등에 대해 주인의 자격으로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소비자와 방송국 간에 재미있는 관계가 되네요 !
그런데 이러한 간접적인 돈의 지불 관계는 방송국 드라마 외에도 여러군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국도를 통행 하는데 돈 내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도로를 만든 것이니 국민이 주인이고,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린 아이들 보건소에 가면 무료 접종 시켜 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세금으로 이미 낸 것이지요!
제품에 1+1 행사 많이 합니다.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의 밀어내기 판매인 경우도 있겠으나 마케팅 활동이기에 제품 가격 설정 시 마케팅 원가에 이런 부분을 포함 시켰을 것입니다. 따라서 1+1 행사에서 덤으로 받는 것도 덤이 아니고 이미 우리가 지불한 것이지요 ^^
이상과 같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공짜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정말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사례를 들어 설명 드렸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공짜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이용 할 때는 지금보다 더 떳떳이 이용 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이미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공짜 좋아하지 마세요 ^^ 공짜가 결국 우리 호주머니를 더욱 가볍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짜도 잘 이용하는 현명한 소비 생활, 똑똑한 소비자가 필요한 현대 사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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