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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IT강국 코리아 지속 위한 신정부에 대한 바램

by SenseChef 2013. 1. 13.

후진국이서 좋은 건 무엇일까?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면 누구나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진국보다 모든게 안 좋은 곳을 후진국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나쁘다는 것 그 자체가 장점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초고속 인터넷 광랜의 보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ADSL이나 VDSL에서 광랜으로 전환되어야 했던 한국과 달리 중국은 광랜으로 직접 진화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신 흐름이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후진국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요 장점이다.

 

선진국이나 1위 사업자는 기존 걸 버리면서 투자하기 어렵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 미 진입처럼 !

노키아가 스마트폰을 개발해 놓고도 기존 휴대폰 시장의 잠식을 우려해 스마트폰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노키아는 당시 세계 제 1위 휴대폰 제조업체 입장에서 피처폰으로 돈을 잘 벌고 있었기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스마트 시장을 새롭게 열 필요가 전혀 없었다.

 

대한민국이 ADSL 서비스를 개시했을 때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에는 ISDN 서비스가 이미 널리 보급되어 있었다. 그들도 ADSL이라는 신 기술이 나온 걸 알고 있었지만, 여기에 투자를 할 수 없었다. ADSL에 투자를 하면, 투자 회수도 안 된 ISDN  시설들을 모두 버려야 하는 큰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1위 사업자나 선진국은 새로운 기술이나 흐름에 따라가가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파괴적 혁신, Source: good.is

 

대한민국, ADSL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IT 강국으로서의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ADSL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IT 강국으로서의 이름을 떨쳤다. 선진국들이 128Kbps 급의 ISDN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대한민국에서는 10Mbps의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했다. 그것도 단시간내에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대 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출장을 온 외국인들은 적잖은 문화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IT 강국일까? 아니다. 기가 인터넷 투자를 주저하는 대한민국 !

초고속인터넷의 다음번 종착지는 기가인터넷이다. 이미 관련 기술도 다 나와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투자는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다. 기가인터넷으로 전환하면 기존의 광랜 투자가 모두 날라가 버리기 때문이다. 미국 등이 ISDN에서 ADSL로 진화하지 못해 세계의 흐름에서 뒤쳐진 것과 동일한 모습이다. 따라서 현재 추세라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IT강국 코리아라는 명성을 이어 갈 수 없을 것이다.   

 

기가 인터넷 투자 ! 새로운 정부의 IT 정책과제이어야만 한다. IT강국 코리아를 이어갈 과제 !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IT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신 정부가 기가인터넷의 실질적 확산을 위해 나서 주었으면 한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존 광랜 투자의 손실을 보면서 기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투자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투자비 일부 지원이나  요금 구조 변경, 세제 헤택 등과 같은 당근을 주는  정책을 시행해야만 한다. 정부가 선언적으로 기가인터넷의 전국적 보급 확대라는 목표를 발표 했다고 통신사업자들이 자발적 투자를 진행할 거라 믿기는 어렵다.  

 

모든 IT 산업 발전의 초속이 되는 인터넷 통신망의 진화는 무척 중요하다.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이 구글과 대등하게 경쟁하거나, IT 벤처기업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새롭게 구성될 정부가 IT 강국 코리아에 대한 의지를 담아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밝히기를 기대해 본다. 이건 소비자를 위한 것만도 아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의 파상 공세에 맞서 경쟁의 큰 파고를 넘어가야 할 포털, 서점, 제조업체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신 정부의 의지가 담긴다면 대한민국은 IT 강국의 위상을 앞으로도 쭉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신 정부에 기대를 해 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