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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데스크탑 넘보는 안드로이드,종착지는 어디?

by SenseChef 2013. 1. 19.

안드로이드의 거침없는 행보가 놀랍다. 주변에 온통 안드로이드 단말기이다.

스마트폰, 테블릿, 전자책에서 시작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이제는 TV속에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스마트TV에, KT, SKB, LGU+ 등의 통신사업자는 그들의 IPTV 셋톱 박스에 안드로이드를 넣고 있다. 지능형 냉장고, 에어콘, 오븐에도 안드로이드가 들어가 핵심 두뇌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는 우리 생활 속으로 점점 파고 들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디일까 ? 무엇을 위해 그리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걸까 ?

 

 

안드로이드가 들어있는 LG의 구글TV, Source: venturebeat.com

 

 

IT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 스마트폰을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항상 갖고 다닌다. 일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곁에 둔다. 연락을 받고, 음악도 듣고,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최고의 단말기이다. 따라서 IT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성, 편리함의 추구는 스마트폰을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OS 시장 절대적 1위,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확산의 기폭제가 되다.

안드로이드는 애플 iOS를 제치고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등의 제3 세계에서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iOS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져 확고하게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과 IT 제품간 연계를 추진하는 기업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은 해당 제품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용하는 것이다. 동일한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단말기간에는 정합과 데이터 공유, 통신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IT 제품에서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적용은 이젠 거스를수 없는 대세가 된 듯 하다.

  

안드로이드로의 확산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면 PC조차 안드로이드를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윈도우즈 왕국을 무너 뜨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IT 기기들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깔리는 시기가 올 수 있다. 이 경우 집안에 있는 PC에서조차 윈도우즈 대신 안드로이드를 넣으려고 노력 할 것이다. 물론 윈도우즈 운영체제로도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일정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할 수 있지만 전체가 안드로이드일 때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IT 단말기에서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확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왕국을 넘어 뜨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윈도우즈 데스크탑에서 안드로이드 실행토록 해주는 Bluestack, Source: tecflap.com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안드로이드 ! 안정성, 확장성, 경제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을 잠식할지도 모른다는 가정에서 가장 큰 도전 요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제품군일 것이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으로 구성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가정이나 기업에서 서버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기본 바탕은 이미 서버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리눅스 운영체제이다. 따라서 리눅스의 피를 물려받은 안드로이드가 서버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확산을 막기 위해 모바일에서 생사를 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견고할 것만 같은 윈도우즈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위기의식을 갖고 모바일 전선에서 선제적으로 안드로이드 확산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Win8으로 모바일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초조함은 더해 갈 것이다.

 

모바일 시장의 맹주가 전체 IT 생태계를 호령할 것이다.

물론 모바일 시장에 안드로이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 iOS, RIM의 블랙베리, 삼성전자 타이젠, 우분투, Windows8 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편의상 시장 점유율 1위인 안드로이드를 모바일 시장의 맹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 역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주력에서 물러나 있는 데스크탑의 운명을 생각하니 애처롭기까지 하다. 권력의 무상함, 영원할 것 같은 강력한 힘의 몰락 같은 인생 역정이 IT 생태계의 무생물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모바일 시장의 큰 변화 ! 우분투는 얼마나 선전할까? 삼성전자의 타이젠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까? 이런 저런 모든 질문을 뒤로 하고 최종적인 승자는 결국 시장이 결정할 것이다. 미래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