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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트위터 샹장주식, 지금 사면 부자가 될수 있을까?

by SenseChef 2013. 11. 9.

기대를 안고 출발하는 트위터의 주식 시장 상장, 대박의 꿈 !

 

트위터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IPO, Initial Public Offering) 되었다. 첫날의 거래 실적만을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상장 시 주가가 주당 26 달러(약 2만 9천원)였으나 주식 시장이 개장되자마자 45.10달러(약 5만원)에 거래되었으니 주식 가격이 무려 73%나 급등한 것이다.


그러나 첫날의 이러한 높은 관심과 인기가 계속 이어지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트위터의 경영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연동될 것이며,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여부는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동안 높은 관심 하에 상장 되었던 미국 IT 기업들의 주식 투자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이걸 참조해 보면 트위터 주식을 지금이라도 살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명 IT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금쯤 부자가 되어 있을까 ?


 

큰 기대를 안고 상장된 트위터에 대한 기대감, Source: twitter.com



IT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이 많다 !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IT 관련 기업은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이다. 이들 모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아래 도표와 같다.


아래 나와 있는 도표는 각 기업들이 상장 될 때 1천 달러(약 1백만원)의 주식을 산 투자자가 2013년 11월 시점에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을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준 곳은 아마존이다. 16년전인 1997년에 1백만원이었던 주식이 지금은 2억 6천만원(239,045 달러)이 되었으니 무려 240배나 올랐다. 놀라운 실적이다.


아마존이 아직은 미래 투자가 많아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투자가 완료되고 실적이 양호해지면 주식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IT 기업 주식 투자 시의 기대 수익, Source: statista


이외에도 전자 상거래 업체인 eBay 투자자의 경우 68배, 구글의 경우 12배, 페이스북의 경우 1.2배나 주식 가격이 올랐다. 상장되는 IT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 임을 알 수 있다.

 

 

단기적, 급전을 이용한 투자는 실패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

 

트위터 주식은 개장 이후 2일 째에는 소폭 하락했다. 첫날 종가가 45.10달러였는데 2일째에는 44.90달러로 마감 되었다. 이러한 등락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트위터는 수익성 측면에서 실적이 좋지 않으나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트위터의 미래가 어둡게 전망 된다면 트위터의 주식 가격은 언제라도 급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언제 쓰이게 될 지 모르는 급한 돈을 트위터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앞으로 중장기적 결과가 좋더라도 트위터 주식 투자를 통해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트위터 주식 가격이 떨어졌을 때 주식을 팔아야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IT 기업들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

 

이 세상에는 잊혀진, 잊혀져 가는 기업들도 많다. 주식 시장에 화려하게 상장 되었다가 주가가 계속 하락해 결국 상장 폐지되고 주식은 그냥 종이 쪽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소식이 언론에 등장하지 않기에 대중들이 잘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1995년, TheGlobe.com은 전 세계적인 소셜 미디어 웹 사이트였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 기억 속에서 지워졌다. 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VoIP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던 Vonage, 야채를 집에까지 배달해 주던 Webvan.com, 장난감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던 eToys.com 등이 상장 주식 투자 실패의 대표적 사례들이다.


IT 기업 또는 일반 기업 모두 화려한 주식 시장 상장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는 의미이다.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여기에도 필요하다.



투자 수익률의 현재 가치 할인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위에 소개한 아마존 주식의 경우 16년전에 1천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그런데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니 16년전의 1천 달러는 지금의 1천 달러와 같지 않다. 이를 화폐의 현재가치,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이라 한다(하기의 관련 글 참조).


현재가치(NPV) 할인 계산 방법 및 의미 이해 총정리


실제로 16년 전의 1백만원을 연 이율 6%로 현재가치로 계산해 보면 325만원이 된다. 이는 화폐가치가 16년 동안 무려 66%나 떨어진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투자 수익률 비교는 예전에 투자한 돈을 현재가치로 바꿔서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IT 기업 여부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여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IT 기업의 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는 성공 할 수도 실패 할 수도 있다. 단순히 시장에 형성된 높은 기대 심리에 추종해 묻지마식의 투자를 한다면 실패 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러나 냉정하게 자신의 판단 기준에 따라 해당 기업을 평가해 본다면 투자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트위터의 경우 국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처럼 진위 여부, 여론 호도 등의 나쁜 측면도 있다. 또한 140자라는 제한의 장단점, 트위터와 같은 메시지 전달 기능을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의 다른 SNS 서비스가 따라 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폐쇄형 SNS도 등장하고 있으며, 트위터의 광고 매체로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트위터의 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 성공 여부는 의견이 엇갈린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누구도 10년 후 트위터의 주가를 맞출 수는 없다. 트위터의 회사 전략이나 서비스 규모, 사업 다각화 등이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다양하게 변하며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IT 기업의 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 ! 쉽지도 어렵지도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적정성, 향후 성장 가능성이라는 기본적 평가에 충실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따라 하는 Follower(추종자) 전략은 비즈니스에서도, 주식 투자에서도 좋지 않다.


트위터의 향후 주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각자의 판단에 기초 해 향후 흐름을 살펴 보자. 이미 투자한 사람이라면 큰 수익을 올리기를 기대해 본다.